헝다 구제금융 없다? 디폴트 공포 재확산…亞채권시장 초긴장
- 헝다, 달러 표기 채권 이자 미지급…亞채권시장 패닉
- 연초 10%였던 헝다 채권 금리 560%까지 치솟아
- 공식 디폴트까지 남은 유예기간 30일…투자자 '촉각'
- 일각선 中구제금융 기대…中관영매체 "대마불사 없다"
- WJS "中정부, 지방정부에 헝다 파산 대비토록 지시"

중국 최대 부동산 재벌 헝다그룹.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 2위 부동산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 그룹이 달러화 표시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채권 시장의 긴장감이 천정부지 치솟고 있다. 헝다 그룹이 입을 열지 않고 있어서다. 시장 관심은 채무불이행(디폴트) 선언까지 남아 있는 30일 유예 기간에 쏠리고 있다.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 등은 24일(현지시간) 헝다 그룹이 전날까지 예정돼 있던 달러화 표시 채권 이자를 투자자들에게 지급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헝다 그룹은 내년 3월 만기되는 달러화 채권에 대해 23일까지 8353만달러(약 981억원)의 이자를 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앞으로 내야할 원금과 이자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오는 29일까지 4500만달러를 포함해 올해만 약 7억달러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끝이 아니다. 내년엔 77억달러, 2023년엔 108억달러 규모의 채권 만기가 돌아온다. 이후에도 매년 수십억달러 규모의 채권 만기가 도래한다.
이처럼 갚아야 할 빚이 천문학적 액수인데도 헝다 그룹은 ‘침묵’하고 있다. 헝다 그룹은 지난 22일 위안화 채권에 대한 이자 2억3200만위안(약 422억원)을 “장외 방식의 협상을 통해 해결했다”며 투자자들의 디폴트 우려를 잠재웠다. 하지만 전날 달러화 표시 채권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선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제 헝다 그룹에게 남은 선택지는 30일 동안의 유예기간뿐이라며 투자자들의 시선이 여기에 고정돼 있다고 보도했다.
헝다 그룹이 전날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고 당장 파산하는 것은 아니다. 공식 디폴트 선언은 이자 지급일로부터 30일 이후 이뤄진다. 이 유예 기간 동안 헝다 그룹은 채권자들과 변제 시기 및 조건 등을 협상할 수 있다.
그러나 외신들은 헝다 측이 협상에서 더 좋은 조건으로 이자를 지급한다고 약속하더라도 투자자들의 불안을 잠재우긴 힘든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헝다 그룹 디폴트는 중국 내 사상 최대 규모 채무 재조정을 촉발할 수 있다. 나아가 국제 금융시장에도 심각한 충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 채권 시장을 들여다보면 투자자들의 패닉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헝다 그룹이 발행한 달러화 채권의 수익률(금리)은 560%까지 폭등했다. 연초엔 10% 수준에 불과했다.
아시아 채권자들이 발행한 달러화 표시 채권 수익률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연초 7% 수준에서 이번주엔 12%까지 올랐다. 아시아 채권 시장 규모는 4280억달러에 달한다.
일각에선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으로 미뤄볼 때 중국 당국이 구원해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당국이 개입한다는 신호로 읽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각 지방정부에 파산에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역시 톈진대 금융경제학 교수를 인용해 “헝다는 대마불사(大馬不死)라고 할 정도로 큰 기업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구제금융이 없을 것이라는 정부 의중을 관영 언론을 빌려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다만 블룸버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기업들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 억제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쉽게 손을 내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사회적 경제적 안정을 위협할 수 있는 디폴트 사태를 환영할 것 같지는 않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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