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CEO 사임도 압박한 트럼프…주가 3.1% 급락(종합)

입력시간 | 2025.08.08 오전 7:18:47
수정시간 | 2025.08.08 오전 7:18:47
  • 대중국 투자 이력 등 국가안보 우려
  • 트럼프 “이 문제에 다른 해결책 없다” 주장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통해 인텔(Intel) 최고경영자(CEO)의 사임을 촉구했다. 이는 최근 탄 CEO의 대중국 투자 이력과 관련해 미국 의회가 국가안보 우려를 공식 제기한 직후 나온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 “인텔의 CEO는 심각한 이해충돌 상태에 있으며, 즉각 사임해야 한다”며 “이 문제에는 다른 해결책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업계 전문가로 평가받는 탄 CEO는 인텔의 부진한 실적을 되살릴 ‘구원투수’로 기대를 모았으나, 정치적 논란에 휘말리면서 리더십에 타격을 입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전날에는 미 상원 정보위원회 소속 톰 코튼(공화·아칸소) 의원이 인텔 이사회에 서한을 보내, 탄 CEO의 과거 행적과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코튼 의원은 “인텔은 미국의 세금으로 보조를 받는 기업으로, 자금 사용에 책임을 져야 하며 보안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 CEO는 말레이시아 태생의 중국계 인물로, 싱가포르에서 성장한 뒤 미국으로 건너와 MIT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인텔에 합류하기 전에는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Cadence Design Systems)의 CEO를 역임했다.

문제는 그가 이끌던 케이던스가 중국 국방 관련 대학에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를 판매한 혐의로, 최근 미국 정부로부터 1억40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는 점이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핵실험 시뮬레이션에도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 (출처=인텔)

또한 그는 개인적으로 운영하던 벤처펀드를 통해 최소 2억달러를 중국의 첨단 제조 및 반도체 기업에 투자한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인텔 측은 “탄 CEO와 인텔은 국가 안보의 중요성과 자사의 국방 분야 역할을 잘 인지하고 있다”며 “상원의 질의에는 직접 논의로 성실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현재 미국 방산용 반도체 공급망 확보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며, 이를 통해 연방정부의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다. 정치권과 시장의 압박 속에 탄 CEO의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트럼프 발언이 나온 이후 인텔 주가는 이날 정규장 3.14% 하락 마감했다.
김상윤 기자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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