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개발사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인 샘 울트먼이 1년만에 방문한 한국에서 기업인을 연이어 만나며 AI 세일즈에 나섰다.

샘 울트먼 CEO가 카카오 기자간담회 참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울트먼 CEO는 4일 오전 9시 중구 더플라자에서 오픈AI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비공개 개발자 워크숍 ‘빌더랩’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울트먼 CEO는 한국 시장 확대 방침을 묻는 참석자 질문에 “물론이다”라며 “한국은 반도체, 에너지 등 인공지능(AI)과 관련된 강력한 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국가 중 하나”라고 답했다.

이후 9시50분께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미팅룸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SK그룹 사장단과 만나 30분 가량 대화를 진행했다. 그는 최 회장과의 회동에 대한 질문에 “그는 나이스가이(좋은 사람)”라고 환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이날 올트먼 CEO와 최 회장의 회동에는 유영상 SK텔레콤(017670) 대표이사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000660) 대표이사 사장,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 사장 등도 함께 참석했다. SK하이닉스와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SK텔레콤과는 AI 데이터센터 건설과 운영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샘 울트먼 최고경영자(CEO)가 4일 오전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갖고 손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후 울트먼 CEO는 같은 호텔에서 지하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카카오 기자간담회 장소에서 카카오와 오픈AI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했다. 간담회장에 들어가기 직전 울트먼 CEO는 “한국에서 중요한 발표를 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울트먼 CEO는 오후에는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이동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삼성그룹 사장단과 회동을 할 예정이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4일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