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투 어눌한데, 韓국민 맞아?"…유튜버들, 사전투표소 소란
- 옛신촌주민센터, 투표용지 외부 반출 사건에
- 보수 유튜버들 문제제기…라방에 고성까지
- 100m 이내 소란은 불법이나
- 촬영 강행에 시민·관계자 불편
[이데일리 방보경 기자]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유튜버들이 사전투표소에서 소란을 벌여 경찰이 출동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들은 투표율을 점검한다며 투표소 앞을 촬영했고, 일반 시민들에게 정치적 발언으로 고성을 질러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 유튜버 6명은 투표소 입구 쪽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영상을 찍고 있었다. 한 보수 유튜버는 “사전투표장 투표율이 부풀려졌다. 국민이 개돼지냐”면서 고성을 질렀다. 다른 유튜버는 행인을 붙잡고 “말투가 어눌한데 대한민국 국민은 맞냐”고 몰아갔다.
유튜버들이 몰린 옛신촌주민센터에서는 전날 투표용지가 투표소 외부로 대거 반출되는 사건이 있었다. 대기 공간이 부족해 본인 확인을 한 선거인들이 외부에 대기하면서 일어난 문제였는데, 유튜버들은 부정투표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튜버 함모(30)씨는 “부정선거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데 감시 체계가 너무 소홀하다. 국민이 직접 나서서 감시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현장에 있던 다른 유튜버는 “부정선거부패방지대는 합법적으로 부정선거를 관리하고 촬영할 권리가 있고, 선관위와도 협약을 맺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이 격해지자 물리적 충돌로 이어질 뻔했다. 선관위 관계자가 “얼굴이 나오면 문제가 되는 게 아니냐” “100m 밖으로 나가 달라”면서 여러 번 경고하자 이들이 “얼굴 확대를 하지도 않았다” “줄자라도 가지고 와야 하냐”고 맞받아치면서 고성이 오갔다.
유튜버들은 오전 10시 30분쯤 도로 한복판으로 나와서 “부정선거”를 외쳤고, 현장을 떠나려는 언론사 차량을 가로막기도 했다. 이들은 “기자가 우리를 몰래 찍었는데 왜 체포하지 않느냐”면서 자리에 있던 경찰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사전투표를 하러 온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다. 영등포에서 왔다는 시민 조모(20)씨는 앞에 카메라를 보고 “라이브 방송을 하는 것 같던데 혹시라도 얼굴이 나올까 봐 꺼려졌다”고 말했다. 한 사전투표관리관은 “어제부터 사람들을 세우고 있는데, 우리 의자도 마음대로 가져다 쓰면서 건물 안에서 방해한다”고 했다.
이날 서대문구뿐 아니라 서울 곳곳에서는 부정선거론자들이 나와서 투표 현황을 점검 중이다. 서대문구 남가좌제1동 주민센터 입구에도 노년 남성과 중년 여성이 부정선거감시단에서 나왔다며 투표 참여 인원을 일일이 셌다. 동대문구에서는 휘경1동, 제기동, 이문동 쪽에서 보수 단체에서 나온 유튜버들이 사전투표소 앞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선거법상 사전투표소 100m 이내에서 유권자를 상대로 선거운동을 하거나 소란을 피우는 것은 금지돼 있다.

서울 서대문구 옛신촌동주민센터 앞에서 보수 유튜버들이 경찰과 논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방보경 기자)
사전투표소로 지정된 서울 서대문구 옛신촌동주민센터를 관리하던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담당자는 30일 오전 사전투표를 방해하는 복수의 유튜버들에게 경고 조치를 했다. 이후 선관위 측은 경찰을 불러 이들을 투표소에서 격리 조치했다.이날 현장에서 유튜버 6명은 투표소 입구 쪽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영상을 찍고 있었다. 한 보수 유튜버는 “사전투표장 투표율이 부풀려졌다. 국민이 개돼지냐”면서 고성을 질렀다. 다른 유튜버는 행인을 붙잡고 “말투가 어눌한데 대한민국 국민은 맞냐”고 몰아갔다.
유튜버들이 몰린 옛신촌주민센터에서는 전날 투표용지가 투표소 외부로 대거 반출되는 사건이 있었다. 대기 공간이 부족해 본인 확인을 한 선거인들이 외부에 대기하면서 일어난 문제였는데, 유튜버들은 부정투표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튜버 함모(30)씨는 “부정선거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데 감시 체계가 너무 소홀하다. 국민이 직접 나서서 감시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현장에 있던 다른 유튜버는 “부정선거부패방지대는 합법적으로 부정선거를 관리하고 촬영할 권리가 있고, 선관위와도 협약을 맺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이 격해지자 물리적 충돌로 이어질 뻔했다. 선관위 관계자가 “얼굴이 나오면 문제가 되는 게 아니냐” “100m 밖으로 나가 달라”면서 여러 번 경고하자 이들이 “얼굴 확대를 하지도 않았다” “줄자라도 가지고 와야 하냐”고 맞받아치면서 고성이 오갔다.
유튜버들은 오전 10시 30분쯤 도로 한복판으로 나와서 “부정선거”를 외쳤고, 현장을 떠나려는 언론사 차량을 가로막기도 했다. 이들은 “기자가 우리를 몰래 찍었는데 왜 체포하지 않느냐”면서 자리에 있던 경찰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사전투표를 하러 온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다. 영등포에서 왔다는 시민 조모(20)씨는 앞에 카메라를 보고 “라이브 방송을 하는 것 같던데 혹시라도 얼굴이 나올까 봐 꺼려졌다”고 말했다. 한 사전투표관리관은 “어제부터 사람들을 세우고 있는데, 우리 의자도 마음대로 가져다 쓰면서 건물 안에서 방해한다”고 했다.
이날 서대문구뿐 아니라 서울 곳곳에서는 부정선거론자들이 나와서 투표 현황을 점검 중이다. 서대문구 남가좌제1동 주민센터 입구에도 노년 남성과 중년 여성이 부정선거감시단에서 나왔다며 투표 참여 인원을 일일이 셌다. 동대문구에서는 휘경1동, 제기동, 이문동 쪽에서 보수 단체에서 나온 유튜버들이 사전투표소 앞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선거법상 사전투표소 100m 이내에서 유권자를 상대로 선거운동을 하거나 소란을 피우는 것은 금지돼 있다.
방보경 기자hell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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