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도 올해 0%대 성장 전망…경제성장 엔진에 '빨간불'(상보)
- 한은 5월 금통위서 기준금리 연 2.5%로 인하
- 성장률, 올해 0.8%로 0.7%p↓…내년 1.5%로 하향
- 美 관세·미중 갈등에 수출 감소·…내수도 부진
- 물가상승률, 올해 1.9% 유지·내년 1.9%→ 1.8%로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로 종전보다 0.7%포인트 낮춰 잡았다. 앞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 발표한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같은 수치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6%로 기존 전망(1.8%)대비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은 1.9%로 유지하면서, 내년 전망치는 1.8%로 0.01%포인트 낮췄다.

올해 성장률 0.8% 예상…안팎으로 부진한 韓 경제
한은은 29일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5%에서 0.8%로 낮췄다. 앞서 이데일리가 거시경제 전문가와 시장 전문가 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의 중간값인 0.9%보다 낮다.
우리 경제의 성장 엔진인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점이 성장률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은 대미 수출 감소 외에도 글로벌 교역 위축, 공급망 분절화 등을 통해 우리 수출에 직간접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수 역시 국내 정치 불확실성 장기화 여파 등으로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말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이 길어지면서 내수가 큰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 하반기에 살아나려다 다시 꺾인 소비 심리는 이달 들어서야 간신히 게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다만, 실제 민간 소비가 살아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위축됐던 기업 투자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이번 전망대로 0.8%에 그친다면, GDP 통계 작성 이래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0.8%)과 함께 역대 다섯번째로 성장률이 낮은 해가 된다.
성장의 하방 압력이 거센 상황을 고려해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로 25bp(1bp= 0.01%포인트) 인하했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금리인하기를 시작한 이후 작년 10월, 11월과 올해 2월, 5월 4차례 걸쳐 기준금리를 100bp 낮췄다.
지난 14일 국책 연구기관인 KDI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이전 1.6%에서 0.8%로 낮췄다. KDI는 성장률을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증가세도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앞서 해외 주요기관들도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낮췄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1.0%로,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5%로 각각 전망했다.
환율·유가 급락했지만…물가 상하방 요인 혼재
한은은 이날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1.9%로 유지했다. 이데일리 설문 결과 중간값(2.0%)보다 0.1%포인트 낮다.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1.8%로 2월 전망대비 0.1%포인트 내렸다.
올해의 경우 국내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최근 급락했지만 하반기 정부의 내수 부양책 시행, 공공요금 인상, 미 관세정책 여파 등 물가에 상승 압력을 가하는 요인들도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이달 초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물가가 대체로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미 관세정책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된 만큼 5월 경제전망 시 향후 물가전망 경로를 면밀히 점검하여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은 조사국은 이날 오후 경제전망 설명회를 통해 성장률과 물가 전망의 구체적인 근거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1월 2.2% △2월 2.0% △3월 2.1% △4월 2.1%를 기록했다. 1분기 물가 상승률은 2.1%로 한은의 2월 경제전망과 일치했다.

경제전망 발표 시점에 따른 올해 성장률 전망치 추이. (자료= 한국은행)
올해 성장률 0.8% 예상…안팎으로 부진한 韓 경제
한은은 29일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5%에서 0.8%로 낮췄다. 앞서 이데일리가 거시경제 전문가와 시장 전문가 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의 중간값인 0.9%보다 낮다.
우리 경제의 성장 엔진인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점이 성장률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은 대미 수출 감소 외에도 글로벌 교역 위축, 공급망 분절화 등을 통해 우리 수출에 직간접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수 역시 국내 정치 불확실성 장기화 여파 등으로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말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이 길어지면서 내수가 큰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 하반기에 살아나려다 다시 꺾인 소비 심리는 이달 들어서야 간신히 게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다만, 실제 민간 소비가 살아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위축됐던 기업 투자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이번 전망대로 0.8%에 그친다면, GDP 통계 작성 이래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0.8%)과 함께 역대 다섯번째로 성장률이 낮은 해가 된다.
성장의 하방 압력이 거센 상황을 고려해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로 25bp(1bp= 0.01%포인트) 인하했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금리인하기를 시작한 이후 작년 10월, 11월과 올해 2월, 5월 4차례 걸쳐 기준금리를 100bp 낮췄다.
지난 14일 국책 연구기관인 KDI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이전 1.6%에서 0.8%로 낮췄다. KDI는 성장률을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증가세도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앞서 해외 주요기관들도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낮췄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1.0%로,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5%로 각각 전망했다.
환율·유가 급락했지만…물가 상하방 요인 혼재
한은은 이날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1.9%로 유지했다. 이데일리 설문 결과 중간값(2.0%)보다 0.1%포인트 낮다.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1.8%로 2월 전망대비 0.1%포인트 내렸다.
올해의 경우 국내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최근 급락했지만 하반기 정부의 내수 부양책 시행, 공공요금 인상, 미 관세정책 여파 등 물가에 상승 압력을 가하는 요인들도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이달 초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물가가 대체로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미 관세정책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된 만큼 5월 경제전망 시 향후 물가전망 경로를 면밀히 점검하여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은 조사국은 이날 오후 경제전망 설명회를 통해 성장률과 물가 전망의 구체적인 근거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1월 2.2% △2월 2.0% △3월 2.1% △4월 2.1%를 기록했다. 1분기 물가 상승률은 2.1%로 한은의 2월 경제전망과 일치했다.
장영은 기자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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