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집 여러 채 '세금폭탄' 무서워"…'똘똘한 큰 집' 인기
- 신한투자증권 보고서
- 135㎡ 이상 매매가격지수 106.6로 최고
- 다주택자 세금 부담에 '똘똘한 한 채' 집중
- 서울 주택 상위 20% 가격, 하위 20%보다 10.9배 비싸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지만 대형 아파트는 고공행진 중이다. 전용면적 135㎡ 이상의 대형 아파트 매매 가격 지수는 역사상 최고점을 찍었다. 똘똘한 ‘큰 아파트’가 인기몰이다.
특히 강남 11개구의 대형 아파트 매매 가격지수가 107.5로 전국, 서울 평균을 상회했다. 이 역시 역대 최고치다. 반면 강북 14개구의 대형 아파트 가격 지수는 104.3으로 강남권과 약 3.1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강남, 강북 간 가격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주거용 부동산팀장은 “이 같은 현상의 주요 원인은 세금 부담 증가, 대출 규제 등 변화에 따른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의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부담이 지속되면서 다주택을 보유하기보다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강남권 중심으로 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급증,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대형 아파트 공급도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114 랩스에 따르면 작년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 24만 9617가구 중 135㎡를 초과하는 물량은 3344가구로 1.3%를 차지했다. 2020년까지만 해도 해당 비중은 고작 0.1%에 불과했다. 서울도 마찬가지다. 이 기간 대형 아파트 분양 물량 비중은 0.5%에서 2.5%까지 뛰었다. 대형 아파트 수요가 늘면서 건설사마다 강남권 정비 사업에서 대형 아파트 물량 비중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양 팀장은 “똘똘한 한 채 집중 속에 일자리·교육 등 지역간 인프라, 경제력 차이로 서울 특히 핵심 지역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반면 수시로 바뀌는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정책으로 공급이 쉽지 않다”며 “수도권과 지방 간 그리고 수도권 내에서도 인기 지역과 비인기 지역 간 격차는 계속해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경. (사진=뉴스1)
3일 신한투자증권이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1월 서울 대형 아파트 매매 가격지수는 106.6(2022년 1월 100 기준)을 기록했다. 작년 12월 106.4보다 0.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013년 3월(65.6) 조사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특히 강남 11개구의 대형 아파트 매매 가격지수가 107.5로 전국, 서울 평균을 상회했다. 이 역시 역대 최고치다. 반면 강북 14개구의 대형 아파트 가격 지수는 104.3으로 강남권과 약 3.1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강남, 강북 간 가격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주거용 부동산팀장은 “이 같은 현상의 주요 원인은 세금 부담 증가, 대출 규제 등 변화에 따른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의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부담이 지속되면서 다주택을 보유하기보다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강남권 중심으로 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급증,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출처: 신한투자증권, KB부동산
이에 따라 주택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서울 주택의 5분위 배율은 1월 10.9를 기록했다. 이는 상위 20% 주택 가격이 하위 20% 주택보다 약 10.9배 비싸다는 의미다. 5분위 배율은 상위 20% 평균 가격을 하위 20% 평균 가격으로 나눈 지표로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 격차가 심하다는 의미다. 5분위 배율은 2023년 5월 9.9 이후 꾸준히 오르고 있다. 기타 지방의 5분위 배율이 7.8로 2022년 11월 8.1을 기록한 후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대형 아파트 공급도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114 랩스에 따르면 작년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 24만 9617가구 중 135㎡를 초과하는 물량은 3344가구로 1.3%를 차지했다. 2020년까지만 해도 해당 비중은 고작 0.1%에 불과했다. 서울도 마찬가지다. 이 기간 대형 아파트 분양 물량 비중은 0.5%에서 2.5%까지 뛰었다. 대형 아파트 수요가 늘면서 건설사마다 강남권 정비 사업에서 대형 아파트 물량 비중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양 팀장은 “똘똘한 한 채 집중 속에 일자리·교육 등 지역간 인프라, 경제력 차이로 서울 특히 핵심 지역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반면 수시로 바뀌는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정책으로 공급이 쉽지 않다”며 “수도권과 지방 간 그리고 수도권 내에서도 인기 지역과 비인기 지역 간 격차는 계속해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희 기자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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