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한동훈 꺾고 대선후보 선출 “반명 연대로 이재명 이길 것”(종합)

입력시간 | 2025.05.03 오후 5:53:27
수정시간 | 2025.05.03 오후 5:53:27
  • 3일 국민의힘 대선 최종 후보로 선출
  • 김문수 56.53%, 한동훈 43.47% 득표
  • 후보 수락 연설 통해 ‘반이재명 연대’ 강조
  • 개헌 공약…“사전투표제도 폐지할 것”
[이데일리 박민 김한영 기자] 김문수 후보가 3일 ‘제 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김 후보는 이날 “저는 민주당 이재명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를 구축할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이기겠다”며 본선 진출 포부를 밝혔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제5차 전당대회’를 열고 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최종 후보로 김 후보를 확정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진행된 당원 선거인단 투표(50%)와 국민 여론조사(50%) 결과 56.53%를 최종 합산 득표했다. 한 후보는 43.47%의 합산 득표율에 그쳤다.

앞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의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김문수·한동훈 후보 간의 최종 경선이 치러졌다.

김 후보는 이번 결과에서 당심과 민심에서 모두 한 후보를 앞섰다. 김 후보는 당원투표 61.25%(24만6519표)를 얻어 한 후보(38.75%, 15만5961표)를 20%포인트 이상 크게 앞질렀고, 여론조사도 51.81%를 받아 한 후보(48.19%)보다 앞섰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차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확정된 뒤 한동훈 후보와 포옹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줄곧 범보수 진영의 지지율 선두를 달리던 김 후보는 지난달 9일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 출사표를 냈다. 이로부터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 직전 여당이었던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것이다.

김 후보의 승리는 국민의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원하는 지지층의 여론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김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에 반대했던 당내 의원·당원들의 지지세가 ‘반탄파(탄핵 반대파)’인 김 후보에게 결집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한 후보는 당내 비상계엄 해제 결의를 주도하며 탄핵에 찬성했던 대표적인 ‘찬탄파’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최종 후보자로 선출된 직후 수락 연설을 통해 대선 본선에서 맞붙을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 위해 ‘반명(反)이재명) 연대 구축’을 강조했다. 이에 지난 2일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 전 총리와의 단일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 후보는 이날 후보 수락 연설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를 구축할 것”이라며 “국민과 우리 당원들께서 납득할 수 있는 절차와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당대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 전 총리와의 단일화를 묻는 질문에 “한 전 총리와 직접 전화를 했다”며 “단일화 대원칙은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 위해 힘을 합치는 것이고, 구체적 방향은 여러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당선되자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을 하며 경선 후보자들과 손을 맞잡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개헌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낡은 1987년 체제를 바꾸는 개헌을 추진하겠다. 정치와 사법, 선거제도를 개혁하겠다”며 “감사원이 선관위를 감사하고, 사전투표제도를 폐지하겠다.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폐지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기업하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노동 약자를 따뜻하게 보살피는 정부를 만들겠다. 청년들이 꿈꾸는 일자리,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 대표가 참여하는 2차 연금 개혁을 추진하겠다. 청년 기업가의 창업 천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당의 혁신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환골탈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당을 혁신하겠다. 후보와 당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빠르게 당 조직을 정비하겠다. 국민의힘은 기득권 정당이 아니라, 국민의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후보가 정해졌지만 6·3 대선 대진표는 확정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무소속 한덕수 후보 등의 다자구도가 펼쳐진 가운데, 이후 김 후보와 한 후보 간의 단일화 논의 결과 등에 따라 현재의 구도가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박민 기자park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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