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에 최연소 사시 합격…30대에 김앤장 퇴사한 이유
- 20세에 최연소 사법시험 합격, 김앤장서 8년 근무
- 탄탄대로던 인생에 찾아온 “이게 맞나”라는 물음표
- 통번역사와 협업하며 느낀 ‘신선한 충격’에 결국
- “언어에 대한 깊은 애정”…다시 통번역 대학원으로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세의 나이로 최연소 사법시험 합격자로 화제를 모았던 박지원(33) 씨가 8년간의 변호사 생활을 접고 통번역대학원 진학한 근황이 전해졌다.

해당 영상에 출연한 박 씨는 서울대 경영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12년 제54회 사법시험에서 만 20세의 나이로 합격했다. 이후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법률사무소에 입사하며 탄탄대로의 길을 걸었다.
박 씨가 변호사의 길을 가게 된 것에는 부모님의 열정이 컸다고 한다. 박 씨는 “부모님이 어릴 때부터 욕심이 과했던 것 같다. 친구들은 91년생인데, 저는 92년 3월생인데도 한 해 일찍 학교를 들어갔다”며 “다른 최연소 합격자들과 같이 대학교 3학년 때 시험에 붙었는데, 한 살 더 어려서 그런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누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고등학생 때 진로 고민을 해 볼 기회가 별로 없지 않나”라며 “부모님이 일단 경영대에 가서 바로 사법시험 준비를 하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2학년 때부터 준비해서 3학년 때 합격했다”고 말했다. 고시 공부도 부모님의 권유로 시작됐고 “하루빨리 붙어 괴로운 고시 생활을 청산하고 싶다는 생각이 정말 컸다”고 말했다.
사법연수원 수료 후 김앤장에 입사한 박 씨는 인생의 많은 것을 이루기도 했다. 그는 “경제적으로 수입도 많고, 멋있어 보이기도 했다”며 일하는 8년 동안 결혼을 하고 아이도 두 명을 얻었다고 했다.
하지만 그의 머릿속에는 늘 걸리는 지점이 있었다. 부모님의 권유로 공부를 시작해 김앤장에 입사하는 등 탄탄대로의 삶을 흘러왔지만 일을 하면서도 ‘이게 맞나?’라는 고민이 있었다고.
박 씨는 “어쩌다가 흘러 흘러 눈떠보니 이곳에 있는 상황”이라며 “평생 일을 해야 하는데 이런 마인드로 내가 앞으로 30~40년을 더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어느 날 박 씨는 통역사와 협업을 하는 과정에서 충격을 받았다. 그리곤 ‘통번역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언어를 좋아해 언어에 깊은 관심과 애정이 있었는데, 통번역사의 통역을 보면서 ‘내가 저 길을 갔으면 즐겁게 잘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박 씨는 통번역 대학원 진학을 마음 먹고 2022년 둘째 아이를 낳은 뒤 집 근처에 있던 통번역 대학원 입시학원을 찾았다고 한다.
그는 “마침 시험 날짜도 복직 전이라 ‘무조건 도전을 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출산 후 조리원에서 집으로 복귀하자마자 인터넷 강의를 하루에 3개씩 들으며 공부했다. ‘이게 내가 정말 원하는 일이지 않을까’ 하는 열망이 불타올라 고시 공부 때처럼 공부했고, 대학원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김앤장을 그만두기까지 1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박 씨는 “(대학원 입학) 시험에 붙고 나니까 이렇게 좋은 직장을 나오는 게 맞는지 고민이 됐다”며 “먼 미래에 지금을 돌아봤을 때 ‘인생으로 치자면 대학원 2년 별것 아닌데, 그것도 왜 못 해 봤을까’ 후회할 것 같았다. 지금은 후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씨는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고, 잘하는 걸 할 때 성공하기 좋은 세상으로 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를 모르는 게 더 큰 문제다. 기회를 많이 열고 이것저것 시도해 본다면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사진=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샤 영상 캡처)
최근 서울대 재학생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샤’에는 ‘20세 사법고시 합격자가 김앤장을 그만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해당 영상에 출연한 박 씨는 서울대 경영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12년 제54회 사법시험에서 만 20세의 나이로 합격했다. 이후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법률사무소에 입사하며 탄탄대로의 길을 걸었다.
박 씨가 변호사의 길을 가게 된 것에는 부모님의 열정이 컸다고 한다. 박 씨는 “부모님이 어릴 때부터 욕심이 과했던 것 같다. 친구들은 91년생인데, 저는 92년 3월생인데도 한 해 일찍 학교를 들어갔다”며 “다른 최연소 합격자들과 같이 대학교 3학년 때 시험에 붙었는데, 한 살 더 어려서 그런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누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고등학생 때 진로 고민을 해 볼 기회가 별로 없지 않나”라며 “부모님이 일단 경영대에 가서 바로 사법시험 준비를 하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2학년 때부터 준비해서 3학년 때 합격했다”고 말했다. 고시 공부도 부모님의 권유로 시작됐고 “하루빨리 붙어 괴로운 고시 생활을 청산하고 싶다는 생각이 정말 컸다”고 말했다.
사법연수원 수료 후 김앤장에 입사한 박 씨는 인생의 많은 것을 이루기도 했다. 그는 “경제적으로 수입도 많고, 멋있어 보이기도 했다”며 일하는 8년 동안 결혼을 하고 아이도 두 명을 얻었다고 했다.
하지만 그의 머릿속에는 늘 걸리는 지점이 있었다. 부모님의 권유로 공부를 시작해 김앤장에 입사하는 등 탄탄대로의 삶을 흘러왔지만 일을 하면서도 ‘이게 맞나?’라는 고민이 있었다고.
박 씨는 “어쩌다가 흘러 흘러 눈떠보니 이곳에 있는 상황”이라며 “평생 일을 해야 하는데 이런 마인드로 내가 앞으로 30~40년을 더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어느 날 박 씨는 통역사와 협업을 하는 과정에서 충격을 받았다. 그리곤 ‘통번역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언어를 좋아해 언어에 깊은 관심과 애정이 있었는데, 통번역사의 통역을 보면서 ‘내가 저 길을 갔으면 즐겁게 잘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박 씨는 통번역 대학원 진학을 마음 먹고 2022년 둘째 아이를 낳은 뒤 집 근처에 있던 통번역 대학원 입시학원을 찾았다고 한다.
그는 “마침 시험 날짜도 복직 전이라 ‘무조건 도전을 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출산 후 조리원에서 집으로 복귀하자마자 인터넷 강의를 하루에 3개씩 들으며 공부했다. ‘이게 내가 정말 원하는 일이지 않을까’ 하는 열망이 불타올라 고시 공부 때처럼 공부했고, 대학원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김앤장을 그만두기까지 1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박 씨는 “(대학원 입학) 시험에 붙고 나니까 이렇게 좋은 직장을 나오는 게 맞는지 고민이 됐다”며 “먼 미래에 지금을 돌아봤을 때 ‘인생으로 치자면 대학원 2년 별것 아닌데, 그것도 왜 못 해 봤을까’ 후회할 것 같았다. 지금은 후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씨는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고, 잘하는 걸 할 때 성공하기 좋은 세상으로 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를 모르는 게 더 큰 문제다. 기회를 많이 열고 이것저것 시도해 본다면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강소영 기자soyoung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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