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 해저·희토류 신사업 추진 '박차'...제2의 성장 모멘텀
- 희토류 산화물 국내외 공급 추진
- 분기 최대 영업이익 달성 전망
베트남 생산법인 LSCV 전경.(사진=LS전선아시아)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LS전선아시아(229640)가 해저케이블과 희토류 등 신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장 잠재성이 높은 사업을 통해 제2의 성장 모멘텀을 마련한다는 각오다.최근 LS전선아시아는 ‘주주총회소집결의’ 공시를 통해 해저케이블 및 희토류를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한다고 밝혔다. 신사업 진출에 맞춰 사명도 LS에코에너지로 변경할 계획이다.
LS전선아시아는 기존 전력, 통신 케이블 중심 사업을 해저케이블과 희토류 등으로 확대,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베트남 1위 전선업체로서 축적한 사업 경험과 현지 네트워킹 등의 노하우를 활용하면 신사업 추진 시에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LS전선아시아는 지난 10월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기업 페트로베트남 자회사 PTSC와 해저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며 해저케이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희토류 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에 따르면 LS전선아시아는 희토류 산화물 사업을 추진, 해외에서 정제를 마친 네오디뮴 등을 국내외 종합상사와 영구자석 업체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네오디뮴은 전기차와 풍력발전기, 로봇 등에 사용되는 영구자석의 필수 원자재다. 전 세계 공급량의 90% 이상이 중국에서 생산되며 국내도 대부분 중국에서 완제품 형태로 수입한다.
업계에서는 LS전선아시아의 신사업이 본격화되면 실적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S전선아시아는 올해 3분기 1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 동기 94억원 대비 약 1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분기 최고치인 6.6%다. 약 2~3% 수준인 국내 전선업계 영업이익률의 2배가 넘는 수치다.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의 고부가가치 초고압 케이블의 유럽 수출 확대가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은 기자eze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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