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로 직무 수행 어렵다" 사직서 낸 정성호…어떤 증상이길래

입력시간 | 2026.08.19 오전 8:01:55
수정시간 | 2026.08.20 오전 5:34:14
  • 국내 수면장애 환자 76만명 넘어
  • 카페인·스마트폰·스트레스도 영향
  • 규칙적인 수면습관 중요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심각한 수면장애 등을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현대인의 고질병으로 꼽히는 ‘수면장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장관은 전날 청와대와 인사혁신처 등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정 장관은 최근 건강 악화와 수면장애로 장관직 수행이 어렵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사진=이데일리DB)

(사진=이데일리DB)

정 장관은 지난 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도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며 “수면장애가 굉장히 심각하고 요새 너무 악화돼 법무부 장관으로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상당히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수면장애라고 하면 흔히 불면증을 떠올리지만 증상은 다양하다.

국내 수면장애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수면장애 환자는 약 76만8000명으로 2020년보다 15.2% 증가했다.

수면 부족이 장기간 이어지면 피로와 집중력 저하는 물론 신체,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대로 수면 시간이 부족하거나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피로와 집중력 저하뿐 아니라 신체·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대표적인 수면장애로는 불면증과 수면무호흡증이 있다. 이밖에도 갑작스럽게 심한 졸음이 쏟아지는 기면증, 다리에 불편한 감각이 나타나는 하지불안증후군 등이 있다.

수면장애의 원인은 다양하다. 신체 질환이나 스트레스, 우울·불안 등 정신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잦은 카페인 섭취와 불규칙한 생활습관, 잠들기 전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장시간 사용도 생체리듬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

증상이 반복될 경우에는 단순 피로라고 생각해 방치하기보다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한 경우 수면 중 뇌파와 안구 운동, 근전도 등 생체 신호를 측정하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 상태를 살펴볼 수 있다.

평소에는 일정한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는 등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늦은 시간 카페인과 술·니코틴 섭취를 줄이고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잠을 이루기 어려운 상태가 지속되거나 충분히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 경우, 심한 코골이나 주간 졸림 등이 반복된다면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김민정 기자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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