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화났는지 몰라"...느닷없이 편의점 여직원 살해한 30대가 한 말

입력시간 | 2025.02.19 오전 9:49:52
수정시간 | 2025.02.19 오전 9:49:52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집에 사는 의붓형과 평소 아무런 교류가 없던 편의점 여직원을 잇달아 살해한 30대 남성이 “너무 화가 나서 그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흥 흉기 사건’ 피의자 A(35)씨가 지난 14일 마스크와 검은 모자를 쓴 채 포승줄에 묶여 법원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YTN 영상 캡처)

19일 경기 시흥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된 A(35)씨를 내일(20일)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6시 50분께 시흥시 주거지에서 함께 살던 의붓형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를 말리던 어머니를 다치게 한 혐의도 있다.

그는 범행 뒤 도보 2분 거리의 편의점으로 가 20대 여성 직원 C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도 받는다. 당시 편의점 안에 손님 2명이 있었지만 A씨의 범행은 불과 4~5분 만에 일어났다.

C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이튿날 오후 끝내 숨졌다.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같은 날 오후 7시 55분께 길거리를 배회하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 “너무 화가 나서 그랬다”면서도 “왜 화가 났는지는 모르겠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으며, 범행 과정에 대해서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오후 경기 시흥시의 한 편의점 앞에 추모의 글귀가 적힌 쪽지와 국화 꽃다발, 간식 등이 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특별한 갈등을 겪은 적이 없고 C씨와도 아는 사이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C씨가 일하던 편의점도 평소 A씨가 다니던 곳이 아니었다.

인근 주민들은 “3년여 전부터 근무하던 C씨가 날벼락 같은 일로 희생돼 너무 안타깝다”며 편의점 입구에 쪽지와 국화, 간식 등을 갖다 놓으며 C씨를 추모했다.

경찰은 지난해 4월 정신질환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다가 퇴원한 A씨가 한 달가량 약을 먹다가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면서 증세가 악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지혜 기자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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