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 향하는 척 동쪽으로 공격…'미드나잇 해머' 기습 작전
- 美, 태평양·대서양 양방향으로 B-2 출격
- 미끼용 B-2 폭격기 노출시켜 기만 작전
- 주력 편대는 조용히 이동해 기습 공격
- 트럼프 "2주 시한" 언급도 연막 작전인 듯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타격한 ‘미드나잇 해머’ 작전에는 미끼로 쓰인 B-2 폭격기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B-2 폭격기를 미국의 서쪽으로 보내 기만 작전을 펼치는 사이 동쪽으로 향한 B-2 폭격기가 이란의 핵 시설을 타격했다.

미국은 이란을 속이기 위해 B-2 스텔스 전략폭격기를 미국 미주리 주의에서 태평양과 대서양 양 방향으로 출동시켰다. 미국 언론이 B-2 폭격기 여러 대가 태평양을 가로질러 괌의 미군 기지로 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사실 군의 기만 작전이었던 것이다. 이 폭격기들은 추적을 당하기 위해 고의로 요란하게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공습 임무를 맡은 주력 편대는 최소한의 통신을 유지하며 목표 지역을 향해 동쪽으로 조용히 비행했다. 눈속임용 폭격기를 미국의 서쪽(이란의 동쪽)으로 보내서 주의를 끌고, 실제 폭탄을 떨어뜨릴 폭격기는 미국의 동쪽(이란의 서쪽)에서 날아오는 ‘성동격서’ 작전이었던 것이다.
목적지까지 날아간 B-2 폭격기들은 길이 6.25m, 무게 13t의 초대형 관통 폭탄 GBU-57을 포르도 핵시설에 12발, 나탄즈에 2발 투하했다. GBU-57이 실전에서 쓰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악관이 지난 19일 “향후 2주 안에 이란 핵시설 공격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공습을 유예하는 듯한 인상을 준 것도 미국의 연막작전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행시간을 고려하면 일부 B-2 폭격기는 백악관이 2주 시한을 언급한 직후 출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1일 아침까지도 백악관은 B-2의 공격 명령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오후 이란 공격을 최종 지시했다.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명령 시기에 대해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전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번 기습 작전에 대해 “우리는 협상 중이었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외교적으로 상황을 해결하는 사람들이 아니며 위협과 무력의 언어만 이해한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반발했다.

B-2 스텔스 폭격기. (사진=AFP)
22일(현지시간) 댄 케인 미군 합참의장은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B-2 폭격기 편대 일부는 미 본토에서 서쪽으로 이동해 태평양으로 향하며 미끼 역할을 했다”며 “극소수의 계획 입안자와 핵심 지도부만 이번 기만 작전을 공유했다”고 밝혔다.미국은 이란을 속이기 위해 B-2 스텔스 전략폭격기를 미국 미주리 주의에서 태평양과 대서양 양 방향으로 출동시켰다. 미국 언론이 B-2 폭격기 여러 대가 태평양을 가로질러 괌의 미군 기지로 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사실 군의 기만 작전이었던 것이다. 이 폭격기들은 추적을 당하기 위해 고의로 요란하게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공습 임무를 맡은 주력 편대는 최소한의 통신을 유지하며 목표 지역을 향해 동쪽으로 조용히 비행했다. 눈속임용 폭격기를 미국의 서쪽(이란의 동쪽)으로 보내서 주의를 끌고, 실제 폭탄을 떨어뜨릴 폭격기는 미국의 동쪽(이란의 서쪽)에서 날아오는 ‘성동격서’ 작전이었던 것이다.
목적지까지 날아간 B-2 폭격기들은 길이 6.25m, 무게 13t의 초대형 관통 폭탄 GBU-57을 포르도 핵시설에 12발, 나탄즈에 2발 투하했다. GBU-57이 실전에서 쓰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악관이 지난 19일 “향후 2주 안에 이란 핵시설 공격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공습을 유예하는 듯한 인상을 준 것도 미국의 연막작전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행시간을 고려하면 일부 B-2 폭격기는 백악관이 2주 시한을 언급한 직후 출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1일 아침까지도 백악관은 B-2의 공격 명령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오후 이란 공격을 최종 지시했다.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명령 시기에 대해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전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번 기습 작전에 대해 “우리는 협상 중이었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외교적으로 상황을 해결하는 사람들이 아니며 위협과 무력의 언어만 이해한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반발했다.
김겨레 기자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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