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잘못 믿었다가”…미군, 중국과 전쟁할 뻔했다

입력시간 | 2026.09.19 오후 5:54:02
수정시간 | 2026.09.19 오후 5:54:02
  • 미군, AI가 만든 가짜 보고서에 ‘중국 선박’ 작전 준비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미군이 인공지능(AI)이 만든 잘못된 정보로 중국 선박 대상 군사 작전을 준비했다가 실행 직전 오류를 발견해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이란전이 진행 중이던 올해 봄 미군 내부에는 중동에 있던 중국 선박 한 척이 핵무기 프로그램 관련 구성 요소를 수송하고 있다는 내용의 정보 보고서가 공유됐다.

미 국방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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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은 즉각 해당 선박을 차단하기 위한 작전 준비에 들어갔다. 무장한 미군 병력이 선박에 오를 준비를 했고 군용기까지 출격한 상태였다고 복수의 소식통은 전했다.

하지만 작전 실행 직전 당국자들이 보고서를 추가로 검토하면서 해당 보고서가 AI가 화물을 핵무기 부품으로 잘못 식별한 가짜 보고서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한 소식통은 해당 보고서가 "전적으로 거짓이었다"며 이로 인해 "거의 전쟁이 시작될 뻔했다"고 말했다. 중국 선박에 대한 미군 작전이 실제 실행됐다면 미중 간 무력 충돌로 커질 위험이 있었다는 것.

이 보고서는 한 분석관이 미 태평양 특수작전사령부에서 나온 중국 선박의 화물 목록 관련 정보를 챗봇에 질의하면서 시작됐다.

챗봇은 공개 정보와 미 정부가 보유한 기밀 신호 정보를 통합 분석한 끝에 해당 선박의 화물이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됐다는 잘못된 결론을 내렸다.

이번 사건은 미 국방부와 정보기관이 AI 활용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AI 오류가 실제 군사적 오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CNN은 짚었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지난 1월 'AI 가속화 전략'을 발표하고, 군 업무 전반에 AI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김성수 기자sung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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