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자 20000%, 성관계 영상 협박도…악질 대부업 소탕
- 대부업체 조직원 60명 검거…9명 구속
- 155억원 대출해 48억원 부당이득 챙겨
- 96만원 빌려 다음날 상환…이자만 54만원
- 연체하면 다른 조직원 통해 제2의 대출 권유
- 수사과정서 채무종결업체도 확인 5명 검거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연(年) 이율 최대 2만%가 넘는 초고금리로 수십억원의 이익을 챙긴 미등록 대부업 조직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1팀은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불법 대부 조직 총책인 40대 A씨 등 60명을 붙잡아 이중 9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02/PS25021000770.jpg)
한 채무자는 96만원을 빌려 하루만에 상환했는데 이자로 54만원을 부담했다.
이를 연이율로 환산하면 2만531%다.
또 다른 채무자는 12회에 걸쳐 6323만원을 대출받아 14일 후에 상환했지만 이자만 5463만원을 줬다.
법정 최고이자율인 20%보다 50~1000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들은 강력한 내부 규정과 위계질서를 갖추고 체계적으로 조직을 운영하면서 정상적인 금융권에서는 대출받을 수없는 경제적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대출을 권유했다.
피해자들은 주부, 소상공인, 학생 등 다양했으며 대출금을 잘 갚는 채무자들에 대해서는 채무 상환 능력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재대출을 권유하기도 했다.
연체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직적인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텔레그램에 ‘사고연체방’을 만들어 상환 정도를 파악한 뒤 빚을 갚지 못하면 자신들의 다른 조직원을 소개해 제2의 대출을 받아 최초 대출을 갚게 하면서 피해자들은 더 무거운 빚을 떠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았다.
![](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02/PS25021000771.jpg)
경찰은 이번 수사 과정에서 미등록 대부업체들에게 법정 이자율 초과 수수행위를 신고하겠다고 압박해 채무자들이 초과 납부한 이자를 되돌려받아 가로챈 채무 종결 대행업체 대표 등 5명을 붙잡아 1명을 구속했다.
해당 업체는 인터넷에 ‘고리대금 피해를 해결’ 등 홍보를 통해 피해자들의 사례를 모아 대부업체에 “법정 이자율 초과 수수 행위를 신고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뒤 돌려받은 초과 이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의뢰비 명목으로 절반에서 전액까지 챙기기도 했다.
이들은 의뢰비 지급을 연체하는 채무자에게는 의뢰 당시 ‘채무 해결 때 필요하다’며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잠시 가져간 후 저장된 사적인 동영상을 별도 촬영해 확보한 성행위 영상 등을 가족에게 공개하겠다고 협박했고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한 여성 피해자에게 신고 취소를 강요한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해 1월 사채업자들로부터 상환 독촉에 시달리던 피해자와의 전화상담과 경기복지재단 불법사금융피해지원팀의 제보를 통해 수사에 착수했다.
아울러 경찰은 범죄 수익금 중 약 30억원을 확보해 기소전 추징보전 조치했고 미등록 대부업체와 채무 종결 대행업체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은 “대부업체에서 담보 명목으로 가족·지인의 연락처 및 신상정보 등을 요청할 경우 절대 응해서는 안된다”며 “불법채권추심과 고이자 지급 요구 등 피해를 입은 경우 지체 없이 182경찰민원콜센터, 경찰서, 금융감독원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1팀은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불법 대부 조직 총책인 40대 A씨 등 60명을 붙잡아 이중 9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02/PS25021000770.jpg)
경찰이 이들의 사무실에서 압수한 현금을 세고 있다.(사진=경기북부경찰청 제공)
경찰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서울과 대구, 목포 등에서 3649명을 상대로 155억원의 돈을 빌려주고 법정이자율을 크게 초과한 이자율을 적용, 48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한 채무자는 96만원을 빌려 하루만에 상환했는데 이자로 54만원을 부담했다.
이를 연이율로 환산하면 2만531%다.
또 다른 채무자는 12회에 걸쳐 6323만원을 대출받아 14일 후에 상환했지만 이자만 5463만원을 줬다.
법정 최고이자율인 20%보다 50~1000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들은 강력한 내부 규정과 위계질서를 갖추고 체계적으로 조직을 운영하면서 정상적인 금융권에서는 대출받을 수없는 경제적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대출을 권유했다.
피해자들은 주부, 소상공인, 학생 등 다양했으며 대출금을 잘 갚는 채무자들에 대해서는 채무 상환 능력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재대출을 권유하기도 했다.
연체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직적인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텔레그램에 ‘사고연체방’을 만들어 상환 정도를 파악한 뒤 빚을 갚지 못하면 자신들의 다른 조직원을 소개해 제2의 대출을 받아 최초 대출을 갚게 하면서 피해자들은 더 무거운 빚을 떠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았다.
![](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02/PS25021000771.jpg)
조직도.(그래픽=경기북부경찰청 제공)
또 총책인 A씨는 대포 통장 모집·관리책을 따로 두고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사무실을 수시로 이전하기도 했다.경찰은 이번 수사 과정에서 미등록 대부업체들에게 법정 이자율 초과 수수행위를 신고하겠다고 압박해 채무자들이 초과 납부한 이자를 되돌려받아 가로챈 채무 종결 대행업체 대표 등 5명을 붙잡아 1명을 구속했다.
해당 업체는 인터넷에 ‘고리대금 피해를 해결’ 등 홍보를 통해 피해자들의 사례를 모아 대부업체에 “법정 이자율 초과 수수 행위를 신고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뒤 돌려받은 초과 이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의뢰비 명목으로 절반에서 전액까지 챙기기도 했다.
이들은 의뢰비 지급을 연체하는 채무자에게는 의뢰 당시 ‘채무 해결 때 필요하다’며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잠시 가져간 후 저장된 사적인 동영상을 별도 촬영해 확보한 성행위 영상 등을 가족에게 공개하겠다고 협박했고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한 여성 피해자에게 신고 취소를 강요한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해 1월 사채업자들로부터 상환 독촉에 시달리던 피해자와의 전화상담과 경기복지재단 불법사금융피해지원팀의 제보를 통해 수사에 착수했다.
아울러 경찰은 범죄 수익금 중 약 30억원을 확보해 기소전 추징보전 조치했고 미등록 대부업체와 채무 종결 대행업체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은 “대부업체에서 담보 명목으로 가족·지인의 연락처 및 신상정보 등을 요청할 경우 절대 응해서는 안된다”며 “불법채권추심과 고이자 지급 요구 등 피해를 입은 경우 지체 없이 182경찰민원콜센터, 경찰서, 금융감독원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재훈 기자hoony@edaily.co.kr
저작권자 © 이데일리 & 이데일리TV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놓치면 안되는 뉴스
지금 뜨는 뉴스
추천 읽을거리
VOD 하이라이트
-
-
- 무료 / 인기 / TOP 2025.02.05
- 신대가들의투자비법 - 성명석 주식 세뇌 탈출 (20250205)
-
-
-
- 무료 / 인기 / TOP 2025.02.07
- 마켓시그널 (20250207)
-
-
-
- 무료 / 인기 / TOP 2025.02.06
- 마켓시그널 (20250206)
-
-
-
- 무료 / 인기 / TOP 2025.02.08
- 김현구의 주식 코치 1부 (20250208)
-
-
-
- 무료 / 인기 / TOP 2025.02.04
- 파이널 샷 (20250204)
-
-
-
- 무료 / 인기 / TOP 2025.02.04
- 마켓 나우 2부 (20250204)
-
-
-
- 무료 / 인기 / TOP 2025.02.04
- 마켓 나우 3부 (20250204)
-
-
-
- 무료 / 인기 / TOP 2025.02.04
- 마감후! 투자코칭 (20250204)
-
이데일리ON 파트너 무료방송
이데일리ON 파트너
-
성명석
주식 상식 다 잊어라!
-
이난희
현금이 곧 기회다!
-
홍프로
홍프로의 시크릿테마
-
김선상[주도신공]
실전 최고수들만 아는 기법으로 고수익 창출
-
서동구
안정적인 수익을 복리로 관리해 드립니다!
-
이시후
매수는 기술, 매도는 예술! 실전 투자의 승부사
-
주태영
대박 수익은 수익을 참고 견뎌야 한다.
-
주식와이프
▶주식과 결혼하세요◀
-
주식와이프 천생연분
▶주식과 결혼하세요◀
-
이재선
개인 투자자들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멘토!
-
김태훈
30년 투자 경험! 실전 투자 가이드 제시
-
박정식
평생 주식투자로 부자가 되는 길
-
이용철
검색기를 통한 주도주 매매로 수익 극대화 전략
-
주태영[선물]
국내/해외 파생 경력 16년!
추세 지지선 매매로 수익 극대화! -
장창민
리스크 Zero 매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