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황 누구?…추기경단 비밀회의 '콘클라베' 7일 시작
- 70개국 80세 미만 추기경 133명 참여
- 철통 보안 속 시스티나 성당서 투표
- 파롤린·주피·타글레 등 유력 후보 거론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전 세계 14억 명의 가톨릭 신자를 이끌 신임 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단 비밀회의 ‘콘클라베’가 7일(현지시간) 오후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시작된다.

콘클라베는 1996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발표한 교황령 ‘주님의 양 떼’와 이를 베네딕토 16세가 일부 수정한 ‘자의 교서’를 토대로 진행한다. 교황 직위가 공석이 된 날의 전날 기준으로 만 80세 미만인 추기경들에게 교황 선거권 및 피선거권이 있다.
이번 콘클라베 선거인단은 133명이다. 당초 135명이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케냐의 존 은주에 추기경과 스페인의 안토니오 카니자레스 로베라 추기경 등 2명이 건강 문제로 불참했다.
한국인 중에선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직을 맡고 있는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이 유일하게 콘클라베에 참여하게 된다. 81세인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은 선거권이 없다.
콘클라베 역사상 최다인 총 70개국 출신의 추기경이 투표에 참여한다. 추기경 133명 중 약 80%인 108명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명했다.
대륙별로는 유럽 출신 추기경이 52명으로 가장 많다. 그 뒤를 이어 아시아(23명), 중남미(21명), 아프리카(17명), 북아메리카(16명), 오세아니아(4명) 순이다. 국가별로는 이탈리아 출신 추기경이 17명으로 가장 많다.
추기경 선거인단은 전날 바티칸 내 숙소에 입소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진행되는 미사에 참여한 뒤 점식 식사를 하고 오후에 시스티나 성당으로 향해 첫 투표에 임하게 된다.
투표는 3분의 2 이상, 즉 최소 89표를 확보하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매일 반복한다. 첫날에는 한 차례만 투표를 진행한다. 다음 날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씩 하루에 4번 투표를 실시한다. 사흘 동안 교황이 뽑히지 않으면 하루 동안 투표를 중단하고 기도와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투표용지는 투표 때마다 시스티나 성당 내부 화로에 태운다. 선출 여부는 굴뚝의 연기 색깔로 알 수 있는데, 검은 연기와 흰 연기가 각각 선출 불발과 성공을 뜻한다. 교황이 선출되면, 투표 용지를 태울 때 연기를 하얗게 만드는 첨가물을 넣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대 콘클라베의 평균 소요 기간은 사흘이었다. 2013년 열린 직전 콘클라베에서는 이틀 만에 새 교황이 결정됐다.
콘클라베는 철통 보안 속에 이뤄진다. 이에 바티칸 대부분 지역에서 휴대전화 통신이 제한될 예정이다. 바티칸 시국 정부는 7일 오후 3시부터 바티칸 시국 영토 내에 있는 휴대전화의 통신 신호 송출 시스템이 비활성화된다고 알렸다. 다만, 성 베드로 광장에는 통신 제한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 예정이며, 통신 신호 송출 시스템은 새 교황 선출 발표 이후 복구된다.
한편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는 지난 5일 보도를 통해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탈리아), 예루살렘 라틴 총 대주교 피에르바티스타 피자발라 추기경(이탈리아), 볼로냐 대주교인 마테오 마리아 주피 추기경(이탈리아), 아시아계인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필리핀) 등을 유력 후보군으로 언급했다.

성 베드로 광장(사진=로이터)
2013년 제266대 교황으로 즉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달 21일 선종함에 따라 12년 만에 콘클라베가 열리게 됐다.콘클라베는 1996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발표한 교황령 ‘주님의 양 떼’와 이를 베네딕토 16세가 일부 수정한 ‘자의 교서’를 토대로 진행한다. 교황 직위가 공석이 된 날의 전날 기준으로 만 80세 미만인 추기경들에게 교황 선거권 및 피선거권이 있다.
이번 콘클라베 선거인단은 133명이다. 당초 135명이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케냐의 존 은주에 추기경과 스페인의 안토니오 카니자레스 로베라 추기경 등 2명이 건강 문제로 불참했다.
한국인 중에선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직을 맡고 있는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이 유일하게 콘클라베에 참여하게 된다. 81세인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은 선거권이 없다.
콘클라베 역사상 최다인 총 70개국 출신의 추기경이 투표에 참여한다. 추기경 133명 중 약 80%인 108명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명했다.
대륙별로는 유럽 출신 추기경이 52명으로 가장 많다. 그 뒤를 이어 아시아(23명), 중남미(21명), 아프리카(17명), 북아메리카(16명), 오세아니아(4명) 순이다. 국가별로는 이탈리아 출신 추기경이 17명으로 가장 많다.
추기경 선거인단은 전날 바티칸 내 숙소에 입소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진행되는 미사에 참여한 뒤 점식 식사를 하고 오후에 시스티나 성당으로 향해 첫 투표에 임하게 된다.
투표는 3분의 2 이상, 즉 최소 89표를 확보하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매일 반복한다. 첫날에는 한 차례만 투표를 진행한다. 다음 날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씩 하루에 4번 투표를 실시한다. 사흘 동안 교황이 뽑히지 않으면 하루 동안 투표를 중단하고 기도와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투표용지는 투표 때마다 시스티나 성당 내부 화로에 태운다. 선출 여부는 굴뚝의 연기 색깔로 알 수 있는데, 검은 연기와 흰 연기가 각각 선출 불발과 성공을 뜻한다. 교황이 선출되면, 투표 용지를 태울 때 연기를 하얗게 만드는 첨가물을 넣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대 콘클라베의 평균 소요 기간은 사흘이었다. 2013년 열린 직전 콘클라베에서는 이틀 만에 새 교황이 결정됐다.
콘클라베는 철통 보안 속에 이뤄진다. 이에 바티칸 대부분 지역에서 휴대전화 통신이 제한될 예정이다. 바티칸 시국 정부는 7일 오후 3시부터 바티칸 시국 영토 내에 있는 휴대전화의 통신 신호 송출 시스템이 비활성화된다고 알렸다. 다만, 성 베드로 광장에는 통신 제한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 예정이며, 통신 신호 송출 시스템은 새 교황 선출 발표 이후 복구된다.
한편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는 지난 5일 보도를 통해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탈리아), 예루살렘 라틴 총 대주교 피에르바티스타 피자발라 추기경(이탈리아), 볼로냐 대주교인 마테오 마리아 주피 추기경(이탈리아), 아시아계인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필리핀) 등을 유력 후보군으로 언급했다.
김현식 기자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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