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구속 심사서 “나는 고립무원, 혼자 싸워야” 특검 겨냥

입력시간 | 2025.07.10 오전 8:07:10
수정시간 | 2025.07.10 오전 8:08:40
  • 尹, 4개월만에 내란특검에 재구속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심사 재판부에 “나는 고립무원의 상황이라 혼자 싸워야 한다”며 자신의 변호사를 공격하는 특검 측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의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0일 SBS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2시 22분부터 6시간 40분간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최후진술 기회를 제공했다.

먼저 남 판사는 윤 전 대통령에게 사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에게 어떤 얘기를 한 것인지를 직접 물었다.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은 “계엄 선포문은 부속실장이 만들 권한이 없는 문서”라며 “만약 미리 알았다면 폐기를 지시했을 것”이라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면서 “특검 측이 변호사까지 이렇게 공격을 한다”면서 “변호사들이 다 떨어져 나가고 있어서 혼자 싸워야 하는 상황이 오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특검 측 구속영장 청구서 속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사가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 진술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내용을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특검팀은 구속영장 청구서에 “피의자 조사에 참여한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사가 갑자기 강 전 실장 조사에도 원포인트로 입회했다”며 “강 전 실장의 진술을 윤 전 대통령의 주장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유도하거나 번복시킨 것으로 강하게 의심된다”고 적시한 바 있다.

이어 남 판사는 윤 전 대통령에게 ‘비화폰 삭제 지시를 한 사실이 있는지’, ‘대통령경호처 직원들에게 총을 보여주라고 지시했는지’ 등도 질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전 대통령은 특검 측이 제기한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20분 넘게 최후진술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처음 구속됐다가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풀려난 지 4개월 만에 재구속됐다.

특검팀은 최대 20일간 윤 전 대통령을 구속 상태로 수사할 수 있게 되면서 그가 계엄 명분을 쌓으려고 북한과 무력 충돌을 유도했다는 외환 혐의로 수사망을 넓힐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홍수현 기자soo00@edaily.co.kr

이데일리ON 파트너

  • 성명석

    주식 상식 다 잊어라!

    Best 방송예정
  • 이난희

    현금이 곧 기회다!

    Best 방송예정
  • 김동하

    수익! 이제는 종가베팅 매매가 답이다

    방송예정
  • 김선상[주도신공]

    1등급 대장주 매매로 고수익 창출!!

    방송예정
  • 이시후

    매수는 기술, 매도는 예술! 실전 투자의 승부사

    방송예정
  • 이재선

    개인 투자자들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멘토!

    방송예정
  • 주태영

    대박 수익은 수익을 참고 견뎌야 한다.

    Best 방송예정
  • 서동구

    안정적인 수익을 복리로 관리해 드립니다!

    방송예정
  • 김태훈

    30년 투자 경험! 실전 투자 가이드 제시

    방송예정
  • 박정식

    평생 주식투자로 부자가 되는 길

    방송예정
  • 이용철

    검색기를 통한 주도주 매매로 수익 극대화 전략

    방송예정
  • 주태영[선물]

    국내/해외 파생 경력 20년!
    추세 지지선 매매로 수익 극대화!

    방송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