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때마다 '매진' 기차표…148만석 빈자리 운행되는 이유

입력시간 | 2025.01.31 오전 9:48:55
수정시간 | 2025.01.31 오전 9:48:55
  • 10장 중 4장은 '발권 후 예매취소'
  • 위약금 상향 필요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명절 때마다 전국에서 기차표를 선점하려는 귀성객이 창구로 몰려드는 ‘티켓팅 전쟁’이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승차권 10장 가운데 4장은 발권 뒤 예매가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31일 국회교통위원회 소속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20~2024년간 총 10차례 설과 추석 연휴 기간에 발권된 기차표는 케이티엑스(KTX)·새마을·무궁화호 등을 포함해 모두 333만 4107표(설 1523만 8946표, 추석 1809만 5161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3.3%인 1523만 표가량은 구매자가 예매를 취소해 코레일에 반환됐다. 설 명절에 반환된 표가 649만 표, 추석 명절이 794만 표가량으로 취소율은 각갈 42.6%, 43.9%로 나타났다.

코레일은 예매 취소된 표를 재판매했지만, 열차 출발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 등으로 팔리지 않은 표도 많았다.

이에 따라 명절 전체 기차표의 4.5%인 148만여 표(설 67만 표, 추석 81만 표)는 빈 좌석으로 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은 명절 기간 귀성객에서 좌석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한 취지로 이번 설 연휴부터 승차권 환불 때 내야 하는 위약금을 상향 조정했다. 그간 출발 하루 전까지 최저 위약금 400원에 그쳤던 위약금을 승차권 영수 금액의 5%로 올렸고, 출발 당일 3시간 전까지는 영수 금액의 10%, 출발 직전에는 20%, 출발 뒤 30분까지는 30%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김민정 기자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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