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눈이 번쩍 떠지네요"…사전투표 첫날 ‘오픈런’
- “상식 통하는 사회 위해”
- 사전투표 시작 전부터 줄 서는 시민들
- 잠옷 차림부터 출근 복장까지 옷차림도 다양
- 경기 안정부터 정국 안정까지 다양한 바람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시작일인 29일, 이른 새벽부터 시민들은 투표장에 길게 줄을 서기 시작했다. 구로구민회관 투표소에는 투표 시작 10분 전인 오전 5시 50분쯤부터 이미 투표 행렬이 장사진을 이뤘다. 아이 손을 잡고 온 어머니부터 출근 전 사전투표소를 찾은 직장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모여 있었다. 이들은 다소 들뜬 표정으로 투표장이 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전 6시. 투표장이 열리자 시민들은 관외와 관내로 나눠 신분증을 보여준 뒤 투표지를 받아 자신의 권리를 행사했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자신의 손에 투표 지장을 찍고 인증샷을 찍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었다. 화곡1동 주민센터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있던 황원주(29)씨는 “본 투표 때도 일을 해야 해서 출근 전 시간을 내서 이렇게 투표장에 왔다”며 “이번 투표를 통해 사람들이 많은 걸 느끼고 심판해 대한민국에 큰 변화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웃음을 보였다.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의 바람은 다양했다. 혼란스러운 정국 수습부터 경제 회복까지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자영업자 김은주(53)씨는 “지금 경기가 안 좋다 보니 장사하는 사람들은 너무 힘들다. 경기 안정을 바란다”고 울상을 지었다. 대학생 금다정(19)씨는 “대구에서 상경한 청년 입장에서 주거비가 부담스러운데 주거 정책에 힘쓰는 후보에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손녀의 손을 잡고 투표소를 찾은 김모(75)씨는 “한 쪽은 갑자기 계엄을 하고 한 쪽은 줄탄핵을 하고 정치가 꼴보기 싫다”며 “대선 이후에는 좀 안 싸우고 잘 사는 방법을 고민했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간이 점차 흐를수록 출근 복장을 한 시민들이 늘어났다. 평소보다 이른 기상에 피곤한 표정으로 눈을 비비던 시민들은 투표지를 받아들자 결연한 표정으로 기표소에 향했다. 투표를 마친 이들은 출근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바삐 직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첫 번째 순서로 투표한 40대 이혜영씨는 “원래 늦잠을 자는 스타일인데 오전 5시에 눈이 번쩍 떠지더라. 일하기 전 와야 겠다 싶어 바로 왔다”며 “우리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대선 이후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한 표를 행사했다”고 강조했다.
다음달 3일 본 투표일 연휴를 온전히 즐기기 위해 사전투표를 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이날 태국으로 출국을 앞둔 손모(42)씨는 “태국 여행 가기 전에 주권 행사를 위해 이곳을 찾았다”며 “본 투표일에도 태국에 있어 사전투표했다”고 말했다. 직장인 차수정(31)씨는 “남편이랑 다음주 월요일(다음달 2일) 저녁부터 1박 2일 캠핑을 가기로 해서 사전투표했다”고 말했다.


사전투표일인 29일 서울 서대문구 옛 신촌동 주민센터 앞에서 시민들이 자신의 투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박원주 수습기자)
다른 투표소 역시 마찬가지였다. 대학들이 모인 옛 신촌동 주민센터 역시 시작 전부터 시민들이 투표를 기다리고 있었다. 대학 학과 점퍼를 입은 대학생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주거 지역인 화곡1동 주민센터에는 노인들부터 잠옷 차림의 청년들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신분증을 손에 쥔 채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오전 6시. 투표장이 열리자 시민들은 관외와 관내로 나눠 신분증을 보여준 뒤 투표지를 받아 자신의 권리를 행사했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자신의 손에 투표 지장을 찍고 인증샷을 찍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었다. 화곡1동 주민센터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있던 황원주(29)씨는 “본 투표 때도 일을 해야 해서 출근 전 시간을 내서 이렇게 투표장에 왔다”며 “이번 투표를 통해 사람들이 많은 걸 느끼고 심판해 대한민국에 큰 변화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웃음을 보였다.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의 바람은 다양했다. 혼란스러운 정국 수습부터 경제 회복까지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자영업자 김은주(53)씨는 “지금 경기가 안 좋다 보니 장사하는 사람들은 너무 힘들다. 경기 안정을 바란다”고 울상을 지었다. 대학생 금다정(19)씨는 “대구에서 상경한 청년 입장에서 주거비가 부담스러운데 주거 정책에 힘쓰는 후보에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손녀의 손을 잡고 투표소를 찾은 김모(75)씨는 “한 쪽은 갑자기 계엄을 하고 한 쪽은 줄탄핵을 하고 정치가 꼴보기 싫다”며 “대선 이후에는 좀 안 싸우고 잘 사는 방법을 고민했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간이 점차 흐를수록 출근 복장을 한 시민들이 늘어났다. 평소보다 이른 기상에 피곤한 표정으로 눈을 비비던 시민들은 투표지를 받아들자 결연한 표정으로 기표소에 향했다. 투표를 마친 이들은 출근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바삐 직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첫 번째 순서로 투표한 40대 이혜영씨는 “원래 늦잠을 자는 스타일인데 오전 5시에 눈이 번쩍 떠지더라. 일하기 전 와야 겠다 싶어 바로 왔다”며 “우리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대선 이후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한 표를 행사했다”고 강조했다.
다음달 3일 본 투표일 연휴를 온전히 즐기기 위해 사전투표를 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이날 태국으로 출국을 앞둔 손모(42)씨는 “태국 여행 가기 전에 주권 행사를 위해 이곳을 찾았다”며 “본 투표일에도 태국에 있어 사전투표했다”고 말했다. 직장인 차수정(31)씨는 “남편이랑 다음주 월요일(다음달 2일) 저녁부터 1박 2일 캠핑을 가기로 해서 사전투표했다”고 말했다.

사전투표일인 29일 서울 구로구 구민센터에서 시민들이 기표 후 자신의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사진=성가현 수습기자)
김형환 기자hwani@edaily.co.kr
저작권자 © 이데일리 & 이데일리TV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놓치면 안되는 뉴스
지금 뜨는 뉴스
추천 읽을거리
VOD 하이라이트
-
-
- 무료 / 인기 / TOP 2025.05.24
- 주식 3대천왕 (20250524)
-
-
-
- 무료 / 인기 / TOP 2025.05.26
- 마켓 나우 1부 (20250526)
-
-
-
- 무료 / 인기 / TOP 2025.05.24
- 이난희의 333 (20250524)
-
-
-
- 무료 / 인기 / TOP 2025.05.28
- 신대가들의투자비법 - 성명석 주식 세뇌 탈출 (20250528)
-
-
-
- 무료 / 인기 / TOP 2025.05.24
- 마이머니 (20250524)
-
-
-
- 무료 / 인기 / TOP 2025.05.23
- 주식 8학군 (20250523)
-
-
-
- 무료 / 인기 / TOP 2025.05.23
- 주식 클래스 (20250523)
-
-
-
- 무료 / 인기 / TOP 2025.05.26
- 마켓시그널 (20250526)
-
이데일리ON 파트너 무료방송
이데일리ON 파트너
-
성명석
주식 상식 다 잊어라!
-
이난희
현금이 곧 기회다!
-
김선상[주도신공]
1등급 대장주 매매로 고수익 창출!!
-
이시후
매수는 기술, 매도는 예술! 실전 투자의 승부사
-
이재선
개인 투자자들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멘토!
-
서동구
안정적인 수익을 복리로 관리해 드립니다!
-
주태영
대박 수익은 수익을 참고 견뎌야 한다.
-
김태훈
30년 투자 경험! 실전 투자 가이드 제시
-
박정식
평생 주식투자로 부자가 되는 길
-
이용철
검색기를 통한 주도주 매매로 수익 극대화 전략
-
주태영[선물]
국내/해외 파생 경력 20년!
추세 지지선 매매로 수익 극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