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심신미약 상태"…故오요안나, 사망 24일 전 라방 모습
- 생전 마지막 인스타 라이브 방송 모습 공개된 오 씨
- 지인이 "울었냐" 묻자 "안 울었다. 일하는 중"
- "컨디션 안 좋다. 피곤해 죽을 듯" 고충 토로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1996~2024)의 생전 마지막 라이브 방송이 공개됐다. 사진=‘연예뒤통령 이진호’ 유튜브 캡처
10일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는 오 씨가 사망하기 24일 전인 2024년 8월 22일 진행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영상에서 오 씨는 상당히 어두운 안색을 보였고 지인들이 “울었냐”라고 묻자 그는 “안 울었다. 일하고 있다. 내가 광주 사람이라 광주 관련된 리스트를 정리해달라고 해서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또 오 씨는 “컨디션 안 좋다. 요즘 심신미약 상태다. 아흐 피곤해 죽겠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 씨는 해당 영상에 대해 “누군가의 부탁으로 퇴근 이후에 피씨방을 찾아 광주 맛집 리스트를 정리하고 있었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누리꾼 일각은 오 씨가 한 맛집 리스트 정리는 직장 내 괴롭힘을 가한 선배 중 일부가 시킨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씨는 “이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이 씨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오요 씨가 가족들의 사랑이 남달랐다는 점, 당시 심경, 일에 관한 열정을 엿볼 수 있다”라며 전했다.
오 씨는 지난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입사해 활동하던 중 지난해 9월 급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당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달 27일 공개된 유서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 파장이 일었다.
특히 MBC 기상캐스터 박하명, 김가영, 최아리, 이현승이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오 씨에 대한 조롱성 뒷담화를 나눈 사실이 공개돼 가해 의혹을 받고 있다.
MBC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사건을 조사 중에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도 관련 진정을 접수하고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프리랜서였던 고인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는지 판단하는 예비적 조사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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