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무버] 뉴욕증시, 美 국채금리 급등에 하락 마감

입력시간 | 2026.05.20 오전 8:31:35
수정시간 | 2026.05.20 오전 8:31:35
  • 美 30년물 금리 장중 5.19% 돌파…19년만에 최고치
  • 고유가·인플레 재확산 우려…기술주 투자심리 위축
  • 엔비디아 실적 대기…AI 랠리 지속 여부 주목
현지시간 19일, 뉴욕증시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 급등과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가 맞물리며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0.65%, 나스닥지수는 0.84%, S&P500지수는 0.67% 내리며 3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이날 시장의 핵심 변수는 미국 30년물 국채금리였다. 장중 5.19%를 돌파하며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하자,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빠르게 확산됐다. 30년물 금리는 장기 자금 조달 비용의 기준으로, 대출과 기업 투자 비용을 끌어올리고 주식 밸류에이션에도 직접적인 부담을 준다. 특히 미래 성장 기대가 크게 반영된 기술주와 AI 관련주의 조정 압력을 키웠다.

금리 상승 배경으로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고유가 부담,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후퇴, 미국 재정적자 확대에 따른 장기채 투자심리 악화가 꼽힌다. WTI는 큰 변동 없이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배럴당 100달러 선 위에 머물며 물가 부담을 자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행동 가능성을 언급한 점도 시장 불안을 키웠다. 다만 시장은 발언 자체보다는 중동 리스크가 유가와 금리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점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과거와 달리 구두 경고에 대한 즉각적인 위험 회피 반응은 다소 약해졌지만, 실제 군사 행동 여부는 여전히 주요 변수로 남아 있다.

업종별로는 빅테크 약세가 두드러지며 나스닥이 장중 1%대까지 밀렸다. 다만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를 비롯해 마이크론, 인텔 등 일부 반도체주는 장 후반 선방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엔비디아 실적이 AI 랠리를 다시 견인할 수 있을지, 아니면 높아진 밸류에이션 부담을 부각시킬지에 쏠리고 있다.

마켓시그널 정보경 앵커
이성광 기자lsglsg9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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