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서 덜 짜고 덜 달게 주문..."로봇이 음식 만드나" 비판↑
- 코로나19 이후 간편식·배달음식 섭취 증가
- 나트륨·당 과다 섭취 줄이자는 취지
- "맛은 주관적 기준...자영업자들 곤란해져" 비판 일색

(사진=이미지투데이)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국민영양관리기본계획(2022~2026)을 의결했다.이번 제3차 기본계획은 1인 가구와 혼밥 등이 증가하고 코로나19로 외식, 배달이 늘어나는 등 식생활 변화로 인한 영양 불균형 문제, 특히 나트륨과 당 과다 섭취에 따른 비만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은 배달 음식 앱에 나트륨과 당류를 조절하는 기능을 만들 계획이다. 배달 음식을 주문할 때 ‘덜 짜고 덜 달게’ 만들어달라고 주문할 수 있게 하는 것. 복지부는 이를 위해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업체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자영업자를 중심으로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손님 요청에 맞춰 요리를 해도 맛은 주관적인 부분이라 ‘별점 테러’, ‘악성 리뷰’ 등 각종 컴플레인에 시달릴 수 있다는 우려가 대표적이다. 자영업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자영업자는 “짜고 싱거움, 맵고 덜 매움도 결국 주관적인 것”이라며 “나는 싱겁게 보낸 건데 상대방은 짜다고 하면 어떡하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자영업자는 “공장에서 찍어 나오는 물건들도 하자가 있는데 맛 기준이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손님이 몰리는 피크 타임에는 개별 요청을 일일이 들어줄 수 없을 뿐 아니라 한두 명 요청 때문에 조리를 새로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입장도 있다. 한 누리꾼은 “육수나 양념은 대중적인 입맛에 맞게 대량으로 미리 만들어서 조리하는 거고 프랜차이즈는 이미 양념이 완제품으로 나와있어 한계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같음 음식을 다 따로 만들면 가게 주인은 그만큼 시간과 노력이 더 필요한데 주문이 밀리는 시간에는 다 만들지도 못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그렇게 건강 챙길 거였으면 아예 배달음식을 시키지 말아야 한다”, “본인 입맛에 맞는 음식점을 찾아야지 탁상행정 끝판왕이다”, “이럴 거면 집에서 해 먹으라고 해야 한다”, “차라리 설탕이랑 소금을 따로 보내라고 해라” 등 부정적인 반응 일색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국민 건강을 위한 세심한 제도”라거나 “소비자 선택 폭은 넓어질 것 같다” 등 긍정적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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