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포털·골프' 접는다...문어발 경영 후폭풍

입력시간 | 2025.03.28 오전 9:02:09
수정시간 | 2025.03.28 오전 9:02:09
  • 카카오, 다음·카카오VX 비핵심 사업 분류
  • 카카오 노조, 분사·매각 고용불안 우려
  • 계열사 줄이기, 노사 갈등 이어질 전망


“막아내자. 막아내자. 막아내자. 투쟁.”

카카오 노조가 경영진을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칩니다.

카카오 그룹의 포털 ‘다음’ 분사와 ‘카카오VX’ 매각 추진에 반대하는 시위입니다.

카카오는 지난해부터 ‘선택과 집중’ 전략을 내세우며 비핵심 사업을 정리 중인데, 여기에 포털과 골프 사업이 포함됐습니다.

한때 네이버와 포털 양대산맥이었던 다음은 검색 점유율 2%대까지 추락했습니다.

구글과 같은 외산 검색 엔진에 밀리고 AI 등 신기술 도입이 늦어지면서 존재감이 옅어졌습니다.

경쟁력을 잃은 카카오 포털비즈 매출은 매년 감소세입니다.

카카오게임즈의 스크린골프 자회사 카카오VX도 비핵심 사업으로 분류됐습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스크린골프 업황이 악화하면서 성장세가 꺾인 탓입니다.

[이정대/카카오지회 사무장]

“카카오VX의 경우 2년 동안 구조조정이 돼서 200여명의 직원이 이미 희망퇴직을 한 상황이고요. 현재 남은 인력의 20%가 추가로 구조조정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노조는 다음 분사로 800명, 카카오VX 매각으로 50명가량이 고용불안에 내몰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의 무리한 문어발식 인수가 한계에 부딪혔다고 평가했습니다.

[서용구/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문어발식 확장이 디지털 전환기에 잘 됐는데 지금 그 한계에 와서 부작용이 발생한 것 같고요. 150개 사업이 다 잘 될 수는 없다고 보거든요. 잘되는 계열사를 중심으로 다시 재정비할 필요가 있겠다….”

카카오는 2023년 147개에 달했던 계열사를 이달 기준 115개로 감축했습니다.

카카오가 계열사 다이어트에 나선 가운데 불확실한 고용 환경으로 인한 노사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

28일 이데일리TV 뉴스.(사진=카카오지회)

이지은 기자eze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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