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에 글로벌 기업들 손실 46조원…"더 늘어날것"
- 로이터, 美·日·유럽 기업 공시 분석
- “정책 불확실성에 기업 의사 결정 마비”
- “기업·소비자 지출 축소 등 더 늘어날것”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글로벌 기업들에 안긴 손실 규모가 340억 달러(약 46조 6276억원) 이상이란 분석이 나왔다.

애플, 포드, 포르쉐, 소니 등을 포함한 미국, 유럽, 아시아 기업들은 관세로 인해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거나 추가적인 비용 추정이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경제학자들은 기업들이 지금까지 공개한 금액보다 훨씬 더 큰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일대 경영대학원의 제프리 소넨펠드 교수는 “지금의 합계에 두세 배를 더해도 부족할 것”이라면서 “그 규모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식하는 것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와 기업의 지출 축소,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상승 등으로 인한 연쇄 충격이 더 심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들도 실제 비용이 얼마나 될지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분기 실적 발표 기간 최소 42개 기업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고 16개 기업은 아예 전망을 철회하거나 중단했다. 대표적인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이달 초 분기 수익 전망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가격 인상을 예고했으며, 유럽 완성차 업체인 볼보는 향후 2년간의 실적 가이던스를 철회했다.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은 두 가지 수익 전망 시나리오를 제시하면서 올해의 거시경제 환경 예측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관세에 대한 언급도 급증했다. 1분기 실적 발표 기간 동안 S&P 500에 포함된 기업 중 360곳(72%)이 콘퍼런스콜에서 ‘관세’를 언급했다. 이는 전분기의 150곳(30%)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STOXX 600 지수 상장사 중 관세를 언급한 기업도 전분기 161곳에서 이번 분기 219곳으로 늘었다. 일본 니케이 225 기업에서는 58곳이 관세를 언급해 전분기의 12곳에서 크게 늘었다.
금융정보업체 LSEG에 따르면 2025년 4월~12월 동안 S&P 500 기업들의 분기별 순이익 성장률은 평균 5.1%로 예상되는데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11.7%에서 절반 이상 하락한 수치다.
특히 자동차 제조업체, 항공사, 소비재 수입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원자재와 부품에 대한 관세 부담이 높아졌고, 다수 국가에 대한 관세가 자동차 생산의 글로벌 공급망을 부담을 안기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대로 미국으로 생산을 이전할 경우 인건비 부담도 커진다.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되는 모양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부분의 관세를 무효화하라는 판결에 나온데 이어 이날 연방 항소법원은 하급심 판결의 효력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항소심이 진행되는 동안 기본 관세·상호관세 등은 당분간 유지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는 하루 만에 되살아 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사진=AFP)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글로벌 기업들의 공시를 자체 분석한 결과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포함된 미국 기업 32곳, 스톡스(STOXX) 600 지수에 포함된 유럽 기업 3곳, 니케이225 지수에 포함된 일본 기업 21곳이 관세로 인해 매출 손실 및 비용 증가를 겪고 있다며 총 금액이 340억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기업들의 의사 결정을 마비시키면서 손실 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로이터는 내다봤다.애플, 포드, 포르쉐, 소니 등을 포함한 미국, 유럽, 아시아 기업들은 관세로 인해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거나 추가적인 비용 추정이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경제학자들은 기업들이 지금까지 공개한 금액보다 훨씬 더 큰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일대 경영대학원의 제프리 소넨펠드 교수는 “지금의 합계에 두세 배를 더해도 부족할 것”이라면서 “그 규모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식하는 것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와 기업의 지출 축소,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상승 등으로 인한 연쇄 충격이 더 심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들도 실제 비용이 얼마나 될지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분기 실적 발표 기간 최소 42개 기업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고 16개 기업은 아예 전망을 철회하거나 중단했다. 대표적인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이달 초 분기 수익 전망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가격 인상을 예고했으며, 유럽 완성차 업체인 볼보는 향후 2년간의 실적 가이던스를 철회했다.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은 두 가지 수익 전망 시나리오를 제시하면서 올해의 거시경제 환경 예측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관세에 대한 언급도 급증했다. 1분기 실적 발표 기간 동안 S&P 500에 포함된 기업 중 360곳(72%)이 콘퍼런스콜에서 ‘관세’를 언급했다. 이는 전분기의 150곳(30%)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STOXX 600 지수 상장사 중 관세를 언급한 기업도 전분기 161곳에서 이번 분기 219곳으로 늘었다. 일본 니케이 225 기업에서는 58곳이 관세를 언급해 전분기의 12곳에서 크게 늘었다.
금융정보업체 LSEG에 따르면 2025년 4월~12월 동안 S&P 500 기업들의 분기별 순이익 성장률은 평균 5.1%로 예상되는데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11.7%에서 절반 이상 하락한 수치다.
특히 자동차 제조업체, 항공사, 소비재 수입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원자재와 부품에 대한 관세 부담이 높아졌고, 다수 국가에 대한 관세가 자동차 생산의 글로벌 공급망을 부담을 안기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대로 미국으로 생산을 이전할 경우 인건비 부담도 커진다.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되는 모양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부분의 관세를 무효화하라는 판결에 나온데 이어 이날 연방 항소법원은 하급심 판결의 효력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항소심이 진행되는 동안 기본 관세·상호관세 등은 당분간 유지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는 하루 만에 되살아 났다.
김윤지 기자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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