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cm에 87kg도 뚱뚱한 것 아냐"…비만 기준 높인다

입력시간 | 2024.11.11 오전 10:21:26
수정시간 | 2024.11.11 오후 6:37:41
  • 비만 기준 바뀌나…BMI 27로 상향 추진
  • 성인 다섯 명 중 한 명, BMI 25~27…비만 기준 벗어나
  • "질병 양상, 서구와 닮아가…BMI 25 사망위험 가장 낮아"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건강보험연구원이 국내 비만 기준을 체질량지수(BMI) 25에서 27로 높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바뀌는 기준에 따르면 국내 성인 인구의 다섯 명 중 한 명은 비만이 아니게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은 지난 8일 ‘2024년 한국보건교육건강증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의 기준을 따르고 있는 우리나라 비만 기준인 BMI 25 이상을 국내 상황에 맞게 최소 BMI 27 이상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으로 나눈 값이다.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연구는 2002~2003년 일반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최대 847만 명을 21년간 추적 관찰하여 BMI 수준별로 사망과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정도를 분석한 결과다.

BMI와 총사망(all-cause mortality) 간의 연관성 분석결과에서는 관찰 기간 내 사망자 제외 기준(1년, 3년, 5년)과 무관하게 공통적으로 현재의 비만 기준인 BMI 25 구간에서 사망위험이 가장 낮은 U자 형태를 나타냈다.

관찰 시작시점 이후 5년 내 사망자를 제외한 분석결과, BMI 25 구간에서 사망위험이 가장 낮고, BMI 18.5 미만과 BMI 35 이상에서 사망위험이 가장 높았다.

BMI 25 이상에서 사망위험 증가폭을 살펴보면, 체질량지수BMI 29 구간에서 이전 구간 대비 사망위험 증가폭이 2배 커짐을 확인하였다.

BMI와 심뇌혈관질환(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발생 간의 연관성 분석결과에서는 BMI가 높아질수록 질병발생위험이 전반적으로 증가하여 BMI 25 구간을 비만 기준으로 특정할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뇌혈관질환 발생위험은 BMI 18.5 미만에서 가장 낮고, 이후 전반적으로 증가하여 고혈압, 당뇨병은 BMI 34 구간(각각 2.06배, 2.88배), 이상지질혈증은 BMI) 33 구간(1.24배), 심혈관 및 뇌혈관질환은 BMI 34 구간(각각 1.47배, 1.06배)에서 각 질병의 발생위험이 가장 높았다.

BMI 25 이상에서 질병발생위험 증가폭을 살펴보면,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은 BMI 27 구간, 심혈관질환은 BMI 29 구간, 뇌혈관질환은 BMI 31 구간에서 이전 구간 대비 질병발생위험 증가폭이 커짐을 확인하였다.

연구원이 202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자료를 별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성인 인구의 약 19.1%가 BMI 27 이상이다. 국내 성인 인구의 36.7%가 BMI 25인 점(2021년 자료)를 감안한다면 성인 5명 중 약 한명이 BMI 25~27에 해당된다. 이들은 비만 기준이 BMI 27로 상향되면 더이상 비만 환자가 아니다.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하여 동국대일산병원 오상우 교수는 “20년 전 분석에서는 BMI 23에서 가장 낮은 사망위험을 보였다. 그간 우리의 체형과 생활습관, 그리고 질병 양상이 서구와 닮아가는 변화를 보였기 때문에 이제는 BMI 25에서 가장 낮은 사망위험을 보이는 결과가 나왔고, 비만과 질병의 연관성은 과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비만 진단기준은 질병과의 연관성을 우선시 하고, 사망 자료를 보조적으로 고려해 설정해야 한다. 이번 연구결과를 종합해 볼 때 지금의 BMI 진단기준을 27로 상향 조정하는 것이 한국인의 적절한 진단기준이라고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건강보험연구원 이선미 건강관리연구센터장은 “이번 연구는 비만 기준과 관련한 건강보험 빅데이터 기반의 최대 규모 추적관찰 연구로, 우리나라 성인의 심뇌혈관질환 발생 및 사망 위험을 동시에 고려할 때 현행 비만 기준을 최소 BMI 27 이상으로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으며, 중국은 이미 BMI 28 이상을 비만 기준으로 적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공단은 만성질환 발생 및 사망 위험성이 높은 비만 인구를 중심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건강관리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하였다.
안치영 기자cyan@edaily.co.kr

이데일리ON 파트너

  • 성명석

    주식 상식 다 잊어라!

    방송예정
  • 이난희

    현금이 곧 기회다!

    Best 방송예정
  • 주태영

    대박수익은 수익을 참고 견뎌야 한다.

    Best 방송예정
  • 함진희

    남들과 다른 시장 분석으로 빠른 주도주 선점!

    Best 방송예정
  • 김선상[주도신공]

    압도적 비중투자로 계좌수익 극대화

    방송예정
  • 이재선

    개인 투자자들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멘토!

    방송예정
  • 주태영[선물]

    국내/해외 파생 경력 20년![선물옵션+주식 동시 진행]

    방송예정
  • 정재훈

    기업 탐방을 통한 종목 발굴/시장의 변화에 따른 투자 전략

    방송예정
  • 여승재

    확인된 상승 방향을 따라가는 "TG 모델 투자 전략"

    방송예정
  • 예병군

    눈으로 보이지 않는 가치에 투자하라!

    방송예정
  • 이시후

    매수는 기술, 매도는 예술!
    실전 승부사!!

    방송예정
  • 강기성[급등왕]

    테마 중심 종목으로 수익률 극대화!

    방송예정
  • 김태훈

    30년 투자 경험! 실전 투자 가이드 제시

    방송예정
  • 문주홍

    대장주 집중! 포트폴리오 비중 투자로 투자 수익 극대화

    방송예정
  • 정선호[강태공]

    세력의 수익 구간! 그 타이밍을 공략 한다

    방송예정
  • 정필승

    주식의판을 읽는 실전 전문가

    방송예정
  • 황호준

    시장이 흔들릴수록 오히려 기회가 보인다

    방송예정

공지사항

시청자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