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용인 첫 공장 가동시점 2년 앞당긴다

입력시간 | 2026.07.12 오후 4:54:17
수정시간 | 2026.07.13 오전 7:50:06
  • 용인 국가산단 1기 팹 2029년 가동 예정
  • 올해 하반기 부지 조성·내년 중 착공 예상
  • "AI 반도체 폭발적 수요 지속…선제 대응"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삼성전자가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첫 번째 공장 가동 시기를 2년 앞당긴다.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생산능력을 조기 확보해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용인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공사 현장.(사진=연합뉴스)

용인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공사 현장.(사진=연합뉴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용인 국가산단에 들어설 총 6기 반도체 생산공장 중 첫 번째 팹의 가동 목표를 2029년으로 설정했다. 지난 6일 대통령 주재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이같은 일정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용인 이동읍·남사읍 일대 728만㎡(약 220만평) 부지에 건설되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6기의 팹을 건설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발전소 3기·소부장 협력기업 60개 이상이 입주하는 대형 국가 전략사업이다. 이를 통해 160만명 규모 고용 창출과 400조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당초 오는 2030년 말 첫 번째 공장 시험 가동을 시작한 뒤 2031년 가동하겠다는 계획이었는데, 이같은 일정을 약 2년 앞당긴 것이다. 2029년 가동을 위해 올해 하반기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해 내년 중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승부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현재 수도권에 짓고 있는 반도체 생산 거점을 조기 완공해 5년 내 반도체 생산능력을 2배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팹 가동 시점이 앞당겨지면 급증하는 AI 반도체 수요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며 “국내 반도체 생태계 조성 효과도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공지유 기자notice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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