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동 아파트 화재, 사상자 7명…"농약살포기 방화 추정"(종합)

입력시간 | 2025.04.21 오전 11:11:32
수정시간 | 2025.04.21 오전 11:12:42
  •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서 큰 불
  • 1시간 30분여만에 진화
  • 방화범 추적 중…용의자 자택서 유서도 발견
[이데일리 이영민 정윤지 기자]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남성 1명이 숨지고 주민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화재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를 특정해 추적하고 있다.

21일 오전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

서울관악경찰서는 21일 관악구 봉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60대 남성 방화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화재 발생 후 용의자의 주거지에서 유서를 발견하고 사망자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과 관악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7분쯤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1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주민 7명은 단순연기흡입으로 현장에서 조치를 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현장에 소방차 63대와 소방인원 206명을 배치해 오전 9시 54분쯤 불길을 완전히 진화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화재 현장에서 6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A씨가 토치 형태의 농약살포기를 이용해 아파트 4층에서 화재를 일으켰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고 이 남성을 특정해 현재 추적하고 있다. 아울러 발견된 유서와 숨진 남성의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망자는 불이 시작된 4층 복도에서 발견됐다. 같은 층에 있던 여성 2명도 전신에 화상을 입고 추락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부상자들은 화재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은 목격자들로부터 ‘검은 연기가 아파트에서 났다’, ‘펑하는 굉음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아파트 1층에 사는 오모씨는 “이유도 모르고 대피했다”며 “4층에서 어떤 여자분이 속옷차림으로 매달려서 살려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아파트 주민 박진욱(40)씨는 “애 유치원을 등원시키려고 나왔는데 쾅 소리가 나서 보니까 건너편에 불이 나고 있었다”며 “대피방송은 못 들었고, 방화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를 추적하는 한편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21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 진화 후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영민 기자yml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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