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이스라엘의 가자 성당 폭격에 "야만적 전쟁 끝내야"

입력시간 | 2025.07.20 오후 10:01:51
수정시간 | 2025.07.20 오후 10:01:51
  • 이스라엘 폭격으로 민간인 3명 숨져
  • "민간인 보호하고 평화 해결책 모색해야"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레오 14세 교황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유일한 가톨릭교회 폭격으로 숨진 민간인 3명에 애도를 표하며 야만적인 전쟁을 끝낼 것을 촉구했다.

레오 14세 교황. (사진=로이터)

교황은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남쪽 카스텔 간돌포의 자유 광장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마친 뒤 “야만적인 전쟁을 즉각 중단하고 평화로운 해결책을 모색할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이번 이번 폭격으로 사망한 이들을 한 명 한 명 호명한 뒤 “국제사회가 인도법을 준수하고 민간인을 보호할 의무를 존중하며 집단적 처벌, 무차별적 무력 행사, 강제 이주를 금지할 것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7일 가자지구의 유일한 가톨릭교회인 성가족성당은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았다. 3명이 사망하고 가브리엘 로마넬리 본당 신부를 포함해 10명이 다쳤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의 탱크 포격으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교회 구내의 가톨릭 자선 단체 카리타스예루살렘의 텐트에서 지원받던 84세 여성과 60세 관리인 등이 숨졌다.

이 성당은 지난 4월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생전 매일 같이 통화하며 신자와 피란민의 안부를 물었던 곳이기도 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성가족성당 폭격 소식을 접한 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소셜미디어(SNS)에 이례적인 사과문을 게시했다. 네탸나후 총리 또한 지난 18일 교황에 직접 전화를 걸어 진화에 나섰다.

지난 5월 8일 선출된 레오 14세 교황은 지난 6일부터 카스텔 간돌포의 교황 별장에서 첫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다.
장병호 기자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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