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옹호' 논란 강준욱 비서관 "진심으로 사죄"

입력시간 | 2025.07.20 오후 9:36:55
수정시간 | 2025.07.20 오후 9:36:55
  • 20일 입장문 통해 "책 내용과 표현으로 상처 드려"
  • "철저한 성찰 바탕으로 쪼개진 국민 보듬고 통합"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이 지난 3월 펴낸 저서에서 12·3 불법계엄을 옹호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두둔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강 비서관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국무회의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사진=연합뉴스)

20일 강 비서관은 입장문을 통해 “오늘 언론 보도를 통해 저에게 가해진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국민께 사죄드린다”며 “수개월간 계엄으로 고통을 겪으신 국민께 제가 펴낸 책의 내용과 표현으로 깊은 상처를 드렸다.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떠한 변명으로도 국민께 끼친 상처와 불편은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며 “지금이라도 철저한 성찰을 바탕으로 세대, 계층, 이념으로 쪼개진 국민들을 보듬고 통합하려는 대통령의 의지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강 비서관은 지난 3월 발간한 자신의 저서 ‘야만의 민주주의’를 통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야당의 민주적 폭거에 항거한 비민주적 방식의 저항이라고 정의한다”고 했다. 그는 “정부가 일을 할 수 없을 지경으로 손발을 묶는 의회의 다수당의 횡포를 참을 수 없어 실행한 체계적 행동이었다”고 썼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부정적인 시각도 책에 담겼다. 그는 “야당 후보가 이재명만 아니라면 문재인 정권 시절보다 못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또 “대통령이 된다면 강력한 공포의 전체주의적, 독선적 정권이 될 것 같다는 불안감이 매우 크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강준욱 비서관은 지난 15일 경청통합수석 산하 국민통합비서관으로 임명된 것으로 처음 보도됐다.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통합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대통령실의 주요 참모다.
김유성 기자kys4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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