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공습 재개?…"이스라엘 공항에 공중급유기 50여대 포착"

입력시간 | 2026.05.23 오전 9:12:28
수정시간 | 2026.05.23 오전 9:44:04
  • 英 FT 보도…트럼프 이란 공습 재개 대비 해석
  • 공중급유기, 장거리 공습 작전 핵심 자산
  • 트럼프 "군사옵션 배제 안한다" 입장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미국이 이스라엘 공항에 수십 대의 공중급유기를 집결 시킨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이란 공습 재개에 대비한 전력 증강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에 주기된 미국 공군 공중급유기들(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에 위치한 벤구리온 공항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달 최소 50대의 미군 공중급유기가 주기돼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항 내 공중급유기 수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직전이던 2월 말부터 꾸준히 증가했다. 3월 초 약 36대 수준에서 4월 초 휴전 발효 시점 47대로 늘었고 이번 주에는 52대가 식별됐다. 벤구리온 공항은 이스라엘의 핵심 민간 항공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공중급유기는 전투기들이 공중에서 연료를 보충받을 수 있도록 하는 만큼 장거리 공습 작전의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이에 이번 벤구리온 공항 내 급유기 확대 배치 역시 이란 공격 재개를 대비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종전 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 옵션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협상 교착 상태가 지속될 경우 미국과 이스라엘이 수일 내 이란 공습을 재개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어 FT는 이스라엘 내부에서 벤구리온 공항의 사실상 ‘미군 군용기지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이스라엘 항공사들은 군용기 증가로 주기 공간 부족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일부 항공기는 해외 공항에 주기하는 상황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함지현 기자ham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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