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개' 팔고 일냈다…해외서 먹힌 한국 제품

입력시간 | 2025.02.27 오전 8:10:13
수정시간 | 2025.02.27 오전 11:11:00
  • 74년 출시 이래 누적판매량 500억개, 누적매출액 8조 원 돌파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오리온(271560)은 지난해 출시 50주년을 맞은 ‘초코파이情’의 글로벌 판매량이 40억 개를 넘어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금액으로는 5800억원을 달성했다.

1974년 출시 이래 누적판매량은 500억 개를 돌파했다. 누적매출로는 8조 원을 훌쩍 넘어섰다. 해외에서만 전체의 67%에 달하는 5조 5000억 원의 누적매출을 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독보적인 제품력으로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오리온이 글로벌 식품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며 “수십 년간 쌓아온 글로벌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국가별 문화와 트렌드에 발맞춘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현지화 전략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초코파이는 전 세계 60여개 국가에서 총 24종이 판매되고 있다. 한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 인도에서는 현지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리지널과 바나나 맛이 인기리에 판매되는 가운데 색다른 맛과 감각적인 디자인의 계절 한정판 제품들이 완판을 이어간다.

중국에서는 중국 대표 브랜드 평가 기관인 ‘Chnbrand’가 발표하는 ‘중국 고객추천지수’(C- NPS) 파이 부문에서 총 7번이나 1위를 차지했다. 베트남에서는 현지 파이 시장점유율 1위로 제사상에도 올라가는 등 국민간식으로 통용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해 전 세계 초코파이 판매량의 40%에 해당하는 16억 개가 판매될 만큼 수요가 높다. 현지 식문화를 반영한 잼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는 등 해외 법인 중 가장 많은 12종의 초코파이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인도에서도 현지인이 가장 선호하는 딸기와 과일 소비량 1위인 망고를 접목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는 등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시장을 공략해 나가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초코파이는 초콜릿, 비스킷, 캔디 기술이 융합된 오리온 제과기술의 집약체”라고 했다.
노희준 기자gurazi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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