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명태균 입만 바라보는 민주당…명태균이 상왕”

입력시간 | 2025.02.15 오후 2:36:58
수정시간 | 2025.02.15 오후 2:36:58
  • 서지영 국힘 원내대변인
  • “민주당, 급하게 선동 아이템 변경 나서”
  • “거대 야당이 명씨에 휘둘리고 끌려다녀”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유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관련 의혹을 주장하자 국민의힘이 “신작 소설을 쓴다”고 비판했다.

서지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5일 논평에서 “민주당이 명태균 때문에 비상계엄을 했다는 신작 소설을 들고 나왔다”며 “민주당은 명태균을 이용해 국민의힘을 공격한다고 정신 승리 중이겠지만, 실상은 민주당이 명씨에게 놀아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명태균씨가 지난해 11월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창원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는 앞서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명태균 리스크가 걷잡을 수 없게 되자 계엄을 밀어붙이기로 했다는 의혹이 갈수록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서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의원들은) 그들의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회유 정황이 드러나는 등 내란 공장 의혹이 증폭되자 급하게 선동 아이템 변경에 나선 것”이라며 “이번에도 공작 냄새가 진동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명씨가 법제사법위원회 출석이 어렵다고 교도소로 오라고 하자 민주당은 상임위를 취소하고 교도소 출장 상임위를 검토 중이라고 한다”며 “명씨가 국민의힘 주요 인사를 향한 폭로성 발언을 이어가자 명씨의 입만 바라보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아버지가 이재명 대표라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이제 명태균이라는 상왕이 등장했다”며 “절대다수 의석으로 의회 독재를 행하는 거대 야당이 명씨에게 휘둘리고 끌려다니는 꼴”이라고 말했다.
박순엽 기자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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