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이 나를 암살하면 철저히 파괴"…대이란 초강경 경고

입력시간 | 2026.07.11 오후 1:26:53
수정시간 | 2026.07.11 오후 1:26:53
  • 트럼프 "1천기 미사일 준비" 주장…이란 향한 보복 의지 재확인
  • 미·이란 대화 재개 추진 속 군사적 압박 병행…중동 긴장 고조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암살 시도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을 “철저히 몰살하고 파괴(decimate and destroy)”하겠다고 경고하며 대이란 강경 기조를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미국과 이란이 대화 재개를 추진하는 가운데 군사적 압박 수위를 동시에 끌어올리면서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이 나를 암살하려 한다면 이미 모든 지시를 내려놓았다”며 “그들이 실행에 옮긴다면 철저히 몰살되고 파괴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000기의 미사일이 준비돼 있으며 필요하면 그보다 훨씬 더 큰 대응이 뒤따를 것”이라고 주장하며 강력한 군사 보복 방침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최근 이스라엘이 미국 측에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트럼프 대통령 암살 관련 정보를 전달했다는 외신 보도 이후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신변을 겨냥한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대이란 억지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별도의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는 이란이 미국에 협상 재개를 요청했고 미국도 이에 응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도 “휴전은 끝났다(Cease Fire is OVER)”고 선언했다. 외교 채널은 유지하되 군사적 압박은 지속하겠다는 이중 전략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종료 발언이 전해진 뒤 미국 증시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 우려로 상승폭을 반납했고, 국제 에너지 시장에서도 중동 리스크가 다시 부각됐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대이란 제재 강화와 군사적 경고까지 겹치면서 국제유가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윤화 기자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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