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는 누가 돌봐” 개학 나흘 앞두고 ‘4월 개학’ 통보라니
- 등교 나흘 앞두고 학부모에 '4월 개학' 통보
- 개학 맞춰 육아계획 짠 학부모들 '날벼락'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 서대문구 북성초등학교가 등교를 나흘 앞두고 4월달로 개학일을 미루자, 학부모들 사이에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북성초가 개학을 연기한 건 ‘학교 시설 안전 등급’ 때문이다. 북성초는 공문을 통해 “본교 나동 교사동(후관동)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 결과 D등급 이상 상향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전 등급이 D등급 이하로 판정될 경우 건물 사용 제한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야 해 임시적 폐쇄를 긴급히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건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최후의 수단으로 개학을 한 달여간 연기하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후 학사 운영 계획 및 대체 교육 방안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안내를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북성초 학부모들은 학교의 늦장 행정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북성초 나동 교사동(후관동)은 서울시교육청이 정기적으로 진행하던 안전 점검에서 계속 C등급이 나왔었다. 지난해 6월 정기 안전 점검에서는 정밀 점검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소견까지 나왔다.
안전 등급이 D등급으로 나올 수도 있던 상황에서 결과가 나오기까지 손을 놓고 있다 개학 나흘을 앞두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다. 통상 맞벌이를 비롯한 학부모들은 자녀 방학 기간 별도의 육아계획을 짠 뒤 개학 기간에 맞춰 자신의 직장 등을 조율한다. 이 기간 휴가를 내거나 친지의 도움을 요청 또는 직장에 양해를 구하는 등 어려움이 뒤따른다.
이런 상황에서 북성초의 일방적인 4월 개강 통보라는 행정 방식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게 학부모들의 설명이다. 익명을 요구한 북성초 학부모는 “1000여 명의 아이들이 갑자기 학교에 갈 수 없게 되고, 2000여 명의 부모들은 급하게 새로운 육아 계획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영업일 기준 하루 전, 그것도 저녁이 다 돼서야 통보할 수밖에 없었다는 학교 측 사정이 ‘아이들의 안전’ 때문이라는 주장은 다소 납득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동안 어떻게든 정상적인 입학과 개학을 추진하려다 실패한 후, 이제 와서 안전을 명분 삼아 뒤늦게 통보한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며 “다시금 육아계획을 짜야 하는 데 너무 촉박한 시간이라 잘 될지 걱정이 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 북성초. (사진=북성초 홈페이지 캡처)
1일 북성초 학부모에 따르면 북성초는 전날 오후 5시 37분께 “기존 3월 4일로 예정된 개학일을 4월 11일로 연기한다”는 공지를 학부모들에게 발송했다. 입학식도 마찬가지로 4월 11일로 연기됐다. 개학을 불과 나흘 앞둔 때이다.북성초가 개학을 연기한 건 ‘학교 시설 안전 등급’ 때문이다. 북성초는 공문을 통해 “본교 나동 교사동(후관동)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 결과 D등급 이상 상향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전 등급이 D등급 이하로 판정될 경우 건물 사용 제한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야 해 임시적 폐쇄를 긴급히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건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최후의 수단으로 개학을 한 달여간 연기하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후 학사 운영 계획 및 대체 교육 방안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안내를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북성초 학부모들은 학교의 늦장 행정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북성초 나동 교사동(후관동)은 서울시교육청이 정기적으로 진행하던 안전 점검에서 계속 C등급이 나왔었다. 지난해 6월 정기 안전 점검에서는 정밀 점검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소견까지 나왔다.
안전 등급이 D등급으로 나올 수도 있던 상황에서 결과가 나오기까지 손을 놓고 있다 개학 나흘을 앞두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다. 통상 맞벌이를 비롯한 학부모들은 자녀 방학 기간 별도의 육아계획을 짠 뒤 개학 기간에 맞춰 자신의 직장 등을 조율한다. 이 기간 휴가를 내거나 친지의 도움을 요청 또는 직장에 양해를 구하는 등 어려움이 뒤따른다.
이런 상황에서 북성초의 일방적인 4월 개강 통보라는 행정 방식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게 학부모들의 설명이다. 익명을 요구한 북성초 학부모는 “1000여 명의 아이들이 갑자기 학교에 갈 수 없게 되고, 2000여 명의 부모들은 급하게 새로운 육아 계획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영업일 기준 하루 전, 그것도 저녁이 다 돼서야 통보할 수밖에 없었다는 학교 측 사정이 ‘아이들의 안전’ 때문이라는 주장은 다소 납득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동안 어떻게든 정상적인 입학과 개학을 추진하려다 실패한 후, 이제 와서 안전을 명분 삼아 뒤늦게 통보한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며 “다시금 육아계획을 짜야 하는 데 너무 촉박한 시간이라 잘 될지 걱정이 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송승현 기자dindibug@edaily.co.kr
저작권자 © 이데일리 & 이데일리TV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놓치면 안되는 뉴스
지금 뜨는 뉴스
추천 읽을거리
VOD 하이라이트
-
-
- 무료 / 인기 / TOP 2025.02.24
- 마켓시그널 (20250224)
-
-
-
- 무료 / 인기 / TOP 2025.02.26
- 신대가들의투자비법 - 성명석 주식 세뇌 탈출 (20250226)
-
-
-
- 무료 / 인기 / TOP 2025.02.24
- 마켓 나우 1부 (20250224)
-
-
-
- 무료 / 인기 / TOP 2025.02.24
- 마켓 나우 2부 (20250224)
-
-
-
- 무료 / 인기 / TOP 2025.02.24
- 마켓 나우 3부 (20250224)
-
-
-
- 무료 / 인기 / TOP 2025.02.24
- 파이널 샷 (20250224)
-
-
-
- 무료 / 인기 / TOP 2025.02.24
- 마감후! 투자코칭 (20250224)
-
-
-
- 무료 / 인기 / TOP 2025.02.27
- 마켓시그널 (20250227)
-
이데일리ON 파트너 무료방송
이데일리ON 파트너
-
성명석
주식 상식 다 잊어라!
-
이난희
현금이 곧 기회다!
-
주태영
대박 수익은 수익을 참고 견뎌야 한다.
-
김선상[주도신공]
실전 최고수들만 아는 기법으로 고수익 창출
-
이용철
검색기를 통한 주도주 매매로 수익 극대화 전략
-
서동구
안정적인 수익을 복리로 관리해 드립니다!
-
홍프로
홍프로의 시크릿테마
-
김태훈
30년 투자 경험! 실전 투자 가이드 제시
-
박정식
평생 주식투자로 부자가 되는 길
-
이시후
매수는 기술, 매도는 예술! 실전 투자의 승부사
-
이재선
개인 투자자들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멘토!
-
주태영[선물]
국내/해외 파생 경력 20년!
추세 지지선 매매로 수익 극대화! -
윤환식[단타마스터]
시장이 좋든 안 좋든 꾸준한 수익 목표 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