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4칩 탑재 맥북에어, 성능↑ 가격↓…”잘 팔리는 이유있네” [잇:써봐]
- 인텔칩 맥북에어 대비 23배 더 빨라져
- AI로 글쓰기 생산성↑…시리로 설정변경·앱실행 편리
- 카메라·외장 디스플레이 연동 맥북프로와 같아져
- M3 동일 사양 모델 대비 가격 싸져
IT업계는 늘상 새로운 것들이 쏟아집니다. 기기가 될 수도 있고, 게임이나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지요. 바쁜 일상 속, 많은 사람들이 그냥 기사로만 ‘아 이런 거구나’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써봐야 알 수 있는 것, 써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도 많지요. 그래서 이데일리 ICT부에서는 직접 해보고 난 뒤의 생생한 느낌을 [잇(IT):써봐]에 숨김없이 그대로 전달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솔직하지 않은 리뷰는 담지 않겠습니다.[편집자 주]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빠르다! 조용하다! 오래간다! ” M4칩이 탑재된 신형 맥북에어 13인치 모델을 쓰면서 이 세가지 키워드가 인상적였다. 지난 16일 한국에서 정식 발매한 M4 맥북에어를 깡통 모델에서 딱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16GB 램·512GB 저장공간 모델로 구매했다. 이전에도 맥북에어를 써봤지만 애플 자체칩인 M 시리즈 칩이 탑재된 모델은 이번이 처음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문서 작업, 웹서핑, 사진편집, 동영상 시청 등 라이트한 작업을 주로 하는 입장에서 지금까진 만족스럽다.

단순 문서 작업은 물론, 크롬 탭을 10개 이상 띄우거나, 가상머신 프로그램 패러렐즈를 구동해 윈도 전용 프로그램을 돌려도 무리없이 소화해냈다. 쿨링팬이 없는 팬리스 설계로 모든 작업을 무소음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같은 작업을 인텔 칩 기반 맥북에어에서 할 땐 버벅거리는 것은 물론 항공기 이륙 소리 같은 팬 소음이 상당한 스트레스였다. 애플에 따르면 M4칩 기반 맥북에어 대비 23배 더 빨라졌다고 한다.
전작 M3 탑재 맥북에어와 비교해도 처리속도와 에너지효율 측면에서 모두 개선됐다. 최대 10코어 CPU, 10코어 GPU를 지원하면서(512GB 이상 모델부터), M3 모델보다 CPU가 2코어 늘어났고 CPU 성능은 싱글코어 기준 15%, 멀티코어 기준 20~25% 향상됐다. GPU 성능도 25~30% 향상됐다.
배터리가 최장 18시간까지 유지되면서 충전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어 든 점도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완충한 상태로 출근하면 하루종일 추가 충전하지 않아도 업무를 거뜬히 보게 됐다. 배터리 성능은 M3와 비슷한 수준인데, 동일한 배터리 지속 시간을 유지하면서도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는 점이 인상적였다.
애플이 M4 맥북에어의 기본 램 용량을 16GB로 올리고, 최적화를 통해 칩 성능 전반을 끌어 올린 이유는 바로 애플 인텔리전스에 있다. 애플 인텔리전스를 놓고선 아직 미완성이라는 평가가 많지만, 초기 버전임에도 쓸모 있는 기능이 꽤 눈에 띄었다.

시리도 더 똑똑해졌다. 화면 상단에 시리버튼을 누르고 “다크모드로 변경해줘” “플레이리스트에서 콜드플레이 음악 재생해줘” “크롬 브라우저 열어줘” “캘린더에 내일 오전 5시30분에 ‘기상하기’ 일정 넣어줘”라고 입력했을 때 오류 없이 잘 작동했다.

이외에도 카메라가 맥북프로급으로 업그레이드된 점도 눈에 띄었다. 1200만화소 카메라가 탑재돼 전작대비 화질이 개선되고, 센터 스테이지 기능이 추가돼 영상 통화를 하다가 움직여도 프레임 밖으로 벗어나지 않게 해줬다. 또 책상 위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화면으로 보여줄 수 있는 데스크뷰 기능도 지원해, 화상 회의 중 출력된 문서 등을 공유하기 편해졌다.
외장 디스플레이 연결 기능이 강화되면서 노트북 화면을 열어 놓고서도 최대 2대의 외장 디스플레이 연결이 가능해졌다. 역시 맥북프로에서만 지원했던 기능을 맥북에어로 확장한 것이다. 전작 M3 맥북에어에서는 2대의 외장 디스플레이를 연결하면 노트북 화면은 사용할 수 없었다.


전작 M3 맥북에어와 비교하면 성능과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것은 물론, 사실상 가격도 저렴해졌다. 한국시장에선 환율을 고려해 기본모델의 출고가가 159만원으로 동결됐다. 하지만 M3 맥북에어는 기본 모델에 램이 8GB에 불과했지만, M4 맥북에어는 기본 모델 램도 16GB부터 시작한다. 램을 한 단계 올리는데 27만원의 추가 비용이 드는 만큼, 무료 램 업그레이드가 이뤄진 셈이다.
16GB·512GB 사양 모델을 비교하면 확실히 가격 인하가 이뤄졌다. M3 맥북에어 출고가는 213만원이었는데 M4 맥북에어는 24만원 더 저렴한 189만원에 출시됐다.
유일한 단점은 이것?
M4 맥북에어에도 M2 모델부터 이어져온 노치 디자인이 채택됐다. 덕분에 전체적으로 베젤이 줄어들면서 더 넓은 화면 활용이 가능해졌다는 장점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불호’ 느낌이 강하다. 내년 출시될 맥북프로부터는 노치 디자인을 제거하고 펀치홀 카메라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루머가 나오고 있어 향후 맥북에어의 디자인 개선도 기대된다.
M 시리즈 칩이 탑재된 맥북을 처음 써본 사용자 입장에서, M4 맥북에어는 ‘일상용 노트북의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제품이다. 별다른 단점 없이 실사용 만족도가 높고, 빠르고 조용하며 오래 간다. 무엇보다 이전 모델보다 가격이 싸지면서 구매 매력도가 높아졌다. 잘 팔릴 이유가 있는 모델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올해 1분기 PC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 급성장했다. 이는 이 기간 전체 PC 출하량 증가율(6.7%)을 크게 넘어선 성과다. 보고서는 AI 기능을 갖춘 M4 기반 맥북 시리즈의 판매 호조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빠르다! 조용하다! 오래간다! ” M4칩이 탑재된 신형 맥북에어 13인치 모델을 쓰면서 이 세가지 키워드가 인상적였다. 지난 16일 한국에서 정식 발매한 M4 맥북에어를 깡통 모델에서 딱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16GB 램·512GB 저장공간 모델로 구매했다. 이전에도 맥북에어를 써봤지만 애플 자체칩인 M 시리즈 칩이 탑재된 모델은 이번이 처음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문서 작업, 웹서핑, 사진편집, 동영상 시청 등 라이트한 작업을 주로 하는 입장에서 지금까진 만족스럽다.

M4 맥북에어 13인치 미드나이트 색상 모델(사진=임유경 기자)
M4칩 탑재…애플인텔리전스도 꽤 쓸만단순 문서 작업은 물론, 크롬 탭을 10개 이상 띄우거나, 가상머신 프로그램 패러렐즈를 구동해 윈도 전용 프로그램을 돌려도 무리없이 소화해냈다. 쿨링팬이 없는 팬리스 설계로 모든 작업을 무소음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같은 작업을 인텔 칩 기반 맥북에어에서 할 땐 버벅거리는 것은 물론 항공기 이륙 소리 같은 팬 소음이 상당한 스트레스였다. 애플에 따르면 M4칩 기반 맥북에어 대비 23배 더 빨라졌다고 한다.
전작 M3 탑재 맥북에어와 비교해도 처리속도와 에너지효율 측면에서 모두 개선됐다. 최대 10코어 CPU, 10코어 GPU를 지원하면서(512GB 이상 모델부터), M3 모델보다 CPU가 2코어 늘어났고 CPU 성능은 싱글코어 기준 15%, 멀티코어 기준 20~25% 향상됐다. GPU 성능도 25~30% 향상됐다.
배터리가 최장 18시간까지 유지되면서 충전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어 든 점도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완충한 상태로 출근하면 하루종일 추가 충전하지 않아도 업무를 거뜬히 보게 됐다. 배터리 성능은 M3와 비슷한 수준인데, 동일한 배터리 지속 시간을 유지하면서도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는 점이 인상적였다.
애플이 M4 맥북에어의 기본 램 용량을 16GB로 올리고, 최적화를 통해 칩 성능 전반을 끌어 올린 이유는 바로 애플 인텔리전스에 있다. 애플 인텔리전스를 놓고선 아직 미완성이라는 평가가 많지만, 초기 버전임에도 쓸모 있는 기능이 꽤 눈에 띄었다.

메모 앱에서 바로 챗GPT를 활용해 문서 초안을 작성할 수 있다.
메모 앱에서 애플 인텔리전스 버튼을 누르면 문서 초안을 챗GPT의 도움을 받아 작성할 수 있다는 점이 은근히 편리했다. 챗GPT와 문서 작성 프로그램을 왔다갔다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줄어들면서 생산성이 한층 높아졌다. 또, 작성해 놓은 문서의 스타일을 ‘친근하게’ 바꾸거나 ‘간결하게’ 수정하는 것도 바로 바로 가능했고 길고 두서 없이 작성된 글도 요약하고 키포인트를 강조해 재정리하는 것도 간편해졌다. 이런 기능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보다 확실히 노트북에서 더 유용하게 느껴졌다. 이 같은 기능은 메모앱뿐 아니라 이메일, 페이지(워드프로세서앱)에서도 이용할 수 있었다.시리도 더 똑똑해졌다. 화면 상단에 시리버튼을 누르고 “다크모드로 변경해줘” “플레이리스트에서 콜드플레이 음악 재생해줘” “크롬 브라우저 열어줘” “캘린더에 내일 오전 5시30분에 ‘기상하기’ 일정 넣어줘”라고 입력했을 때 오류 없이 잘 작동했다.

시리로 애플뮤직에서 음악재생
맥북프로급으로 업그레이드된 카메라와 외장 디스플레 연동 기능이외에도 카메라가 맥북프로급으로 업그레이드된 점도 눈에 띄었다. 1200만화소 카메라가 탑재돼 전작대비 화질이 개선되고, 센터 스테이지 기능이 추가돼 영상 통화를 하다가 움직여도 프레임 밖으로 벗어나지 않게 해줬다. 또 책상 위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화면으로 보여줄 수 있는 데스크뷰 기능도 지원해, 화상 회의 중 출력된 문서 등을 공유하기 편해졌다.
외장 디스플레이 연결 기능이 강화되면서 노트북 화면을 열어 놓고서도 최대 2대의 외장 디스플레이 연결이 가능해졌다. 역시 맥북프로에서만 지원했던 기능을 맥북에어로 확장한 것이다. 전작 M3 맥북에어에서는 2대의 외장 디스플레이를 연결하면 노트북 화면은 사용할 수 없었다.

M4 맥북에어 13인치 사양별 가격

M3 맥북에어 13인치 사양별 가격
동일 사양 비교하면 M3 맥북에어 대비 가격인하전작 M3 맥북에어와 비교하면 성능과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것은 물론, 사실상 가격도 저렴해졌다. 한국시장에선 환율을 고려해 기본모델의 출고가가 159만원으로 동결됐다. 하지만 M3 맥북에어는 기본 모델에 램이 8GB에 불과했지만, M4 맥북에어는 기본 모델 램도 16GB부터 시작한다. 램을 한 단계 올리는데 27만원의 추가 비용이 드는 만큼, 무료 램 업그레이드가 이뤄진 셈이다.
16GB·512GB 사양 모델을 비교하면 확실히 가격 인하가 이뤄졌다. M3 맥북에어 출고가는 213만원이었는데 M4 맥북에어는 24만원 더 저렴한 189만원에 출시됐다.
유일한 단점은 이것?
M4 맥북에어에도 M2 모델부터 이어져온 노치 디자인이 채택됐다. 덕분에 전체적으로 베젤이 줄어들면서 더 넓은 화면 활용이 가능해졌다는 장점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불호’ 느낌이 강하다. 내년 출시될 맥북프로부터는 노치 디자인을 제거하고 펀치홀 카메라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루머가 나오고 있어 향후 맥북에어의 디자인 개선도 기대된다.
M 시리즈 칩이 탑재된 맥북을 처음 써본 사용자 입장에서, M4 맥북에어는 ‘일상용 노트북의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제품이다. 별다른 단점 없이 실사용 만족도가 높고, 빠르고 조용하며 오래 간다. 무엇보다 이전 모델보다 가격이 싸지면서 구매 매력도가 높아졌다. 잘 팔릴 이유가 있는 모델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올해 1분기 PC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 급성장했다. 이는 이 기간 전체 PC 출하량 증가율(6.7%)을 크게 넘어선 성과다. 보고서는 AI 기능을 갖춘 M4 기반 맥북 시리즈의 판매 호조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임유경 기자yklim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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