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대행, 30일 출마설 '급부상'…존재감 키우는 광폭 행보

입력시간 | 2025.04.26 오후 4:24:35
수정시간 | 2025.04.26 오후 7:23:34
  • 헌정회장 만남 요청한 韓…커지는 30일 출마설
  • 대행 복귀 후 ‘통상·경제·안보·민생’ ‘광폭행보’
  • 보수지지자 56% ‘韓대행 출마 가능성 높다’
  • 김문수·한동훈·홍준표, 韓과 단일화 긍정적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최근 외교와 산업, 정치를 넘나드는 광폭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30일 출마를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대부분 한 대행과 단일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한 대행을 포함한 반(反) 이재명 빅텐트도 힘을 받는 모양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2일 프란치스코 교황 조문을 마치고 서울 명동대성당을 나서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헌정회장 만남 요청한 韓…대행 복귀 후 ‘광폭행보’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대철 헌정회장은 전날 복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아침 한 대행이 전화해 주말이나 다음주 초 쯤에 만나자고 했다”며 “한 대행이 먼저 만나자고 한 것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 대행은 정 회장의 경기고·서울대 후배로, 이들은 종전에도 만남을 이어왔다. 정 회장은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었고, 한 대행은 DJ정부에서 초대 통상교섭본부장 등 중책을 맡은 인연도 있다.

정치권에서는 한 대행이 정 회장에게 먼저 만남을 요청한 것을 출마 결심을 다진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대선 출마자는 다음달 4일까지 공직에서 사퇴해야 하기에, 한 대행은 다음주 초까지 출마 여부를 결단해야 한다. 29일 마지막 국무회의를 마친 뒤 30일 출마를 발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29일 국무회의에서 한 대행이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직후 출마에 나선다는 관측이다.

한 대행은 지난달 24일 권한대행 복귀 후 통상·경제·안보·민생 전반을 아우르는 광폭 일정을 소화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광주광역시 소재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을 방문해 통상 전쟁 대응 의지를 밝히며 본인의 출생지(전주)가 호남이라는 점도 부각했다. 지난 23일에는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캠프 험프리스 한미연합사령부(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소재)를 방문,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 등과 현안을 논의하고 한미 장병을 격려했다. 한 대행은 이날 자신이 ‘예비역 병장’ 출신임을 언급하며 병역의무를 이행했다고 강조했다.

또 24일에는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같은날 청년·신혼부부용 ‘천원주택’을 현장 방문하는 민생행보를 했다. 한 대행은 “저출생 문제는 우리나라와 청년세대의 미래를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며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전환을 위해서는 청년의 주거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보수지지자 56% ‘韓 출마가능성 높아’…金·韓·洪 ‘단일화 찬성’

보수 지지층 사이에서는 한 대행의 출마를 유력하게 보는 분위기가 뚜렷하다.

26일 YTN이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 대행의 출마설에 국민의힘 지지층 56%, 보수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 56%가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전체응답자를 대상으로 할 때는 47%가 ‘출마 가능성이 낮다’고 답했고, 40%는 ‘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해 출마 가능성이 낮다는 데 무게를 더 실었다.

같은 조사에서 집계한 보수진영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한 후보는 9%로 한동훈(14%), 홍준표(11%), 김문수(10%) 후보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다른 후보들과 달리 한 대행이 아직 공식 선거운동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있는 수치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8.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3일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해 한미 군 장병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국무총리실 제공)

2차 경선을 진행 중인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대부분 한 대행과 단일화에 긍정적이다.

한동훈·홍준표 후보는 25일 열린 국민의힘 2차 경선 맞수토론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선에 출마하면 단일화하겠냐는 질문에 모두 ‘O’ 팻말을 들었다. 김문수 후보는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 4명 중 한 대행 출마 및 단일화에 가장 부정적인 이는 안철수 후보다. 안 후보는 한 대행의 출마는 반대하나 빅텐트 합류만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윤 정부 총리인)한 대행은 이재명-윤석열 구도로 끌고 가려는 이재명 민주당에 백전백패 후보”라고 우려했다.

민주당 역시 한 대행의 출마를 경계하는 분위기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한 대행의 파렴치한 ‘간 보기’ 대권 도전에 대한민국이 노욕의 제물로 전락했다”며 “개인의 욕망을 위해 공직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붕괴시킨 한덕수 권한대행을 기다리는 것은 국민의 심판 뿐”이라고 비난했다.
조용석 기자chojuri@edaily.co.kr

이데일리ON 파트너

  • 서동구

    안정적인 수익을 복리로 관리해 드립니다!

    Best 방송예정
  • 성명석

    주식 상식 다 잊어라!

    Best 방송예정
  • 이난희

    현금이 곧 기회다!

    Best 방송예정
  • 김선상[주도신공]

    실전 최고수들만 아는 기법으로 고수익 창출

    방송예정
  • 이시후

    매수는 기술, 매도는 예술! 실전 투자의 승부사

    방송예정
  • 주태영

    대박 수익은 수익을 참고 견뎌야 한다.

    방송예정
  • 홍프로

    홍프로의 시크릿테마

    방송예정
  • 김태훈

    30년 투자 경험! 실전 투자 가이드 제시

    방송예정
  • 박정식

    평생 주식투자로 부자가 되는 길

    방송예정
  • 이용철

    검색기를 통한 주도주 매매로 수익 극대화 전략

    방송예정
  • 이재선

    개인 투자자들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멘토!

    방송예정
  • 주태영[선물]

    국내/해외 파생 경력 20년!
    추세 지지선 매매로 수익 극대화!

    방송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