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트럼프 '가자 구상' 비난…"자주권은 흥정물 아냐"

입력시간 | 2025.02.12 오전 8:19:36
수정시간 | 2025.02.12 오전 10:41:54
  • 조선중앙통신, 트럼프 실명 언급 없이 논평
  • 그린란드·파나마 운하 눈독 정책도 비판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북한이 팔레스타인 주민을 주변국으로 이주시키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구상’을 비난하며 “세계가 미국의 폭탄선언으로 죽가마끓듯하고 있다”고 말했다.

12일 조선중앙통신은 <횡포 무도한 강탈자, 이것이 미국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실명을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과 자결권, 영토 완정은 미국의 흥정물이나 희롱 거리로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의 평화와 안착된 생활을 바라는 팔레스티나인들의 실날같은 기대마저 무참히 짓밟는 횡포한 폭언”이라고 지적했다.

통신은 “살육과 강탈로 생존하는 미국의 태생적 본성, 패권적이며 침략적인 세계지배 야망은 지나간 역사로가 아니라 바로 가자의 오늘로써 명백히 증명되고 있다”며 “결코 가자 지대에 한한 문제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동맹국들도 이 같은 구상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며 “리익을 위해서라면 다른 나라와 민족의 삶과 권리를 무참히 유린하다못해 령토와 주권을 송두리채 빼앗는 강포무도한 강탈자”라고 미국에 대해 공세했다.

그러면서 “현 미 행정부는 들어앉자마자 그린란드를 미국의 한 부분으로 만들 것을 획책하고 파나마 운하에 대한 관할권을 주장하였으며 멕시코만의 이름을 ‘아메리카만’으로 수정하는 등 국제법과 원칙을 우롱하는 망탕짓을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다”며 “미국은 시대착오적인 망상에서 깨여나 다른 나라와 민족의 존엄과 주권을 침해하는 짓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스라엘을 비난하고 미국의 책임론을 주장해 왔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가자지구를 매입하지 않고 소유할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4일에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백악관 회담 뒤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200만 명 규모의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주민을 이집트·요르단 등 인근 국가로 이주시키고 미국이 지구를 인수해 해양 휴양도시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맞은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접수 구상 관련 긴급 규탄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들고 온 팔레스타인기와 미대사관의 성조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김인경 기자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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