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카' 파행 빚은 게오르규 "앙코르 사전 협의 없었다" 반박
- 소속사 측 "오페라 앙코르, 서사 흐름 방해"
- "테너 앙코르, 개인적 모욕으로 느껴" 주장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가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서울시오페라단 ‘토스카’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세종문화회관)
게오르규의 소속사 인터뮤지카는 11일(현지시간) 오페라 전문 매체 ‘오페라 와이어’를 통해 낸 성명에서 “지휘자 및 ‘토스카’ 제작진과 공연 중 누구도 앙코르를 하지 않기로 사전에 협의하고 확정했다”며 “게오르규는 극에서 벗어난 앙코르가 오페라의 서사 흐름을 방해한다고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이어 “이 같은 협의에도 2막 공연 당시 지휘자는 게오르규에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앙코르를 제안했고 게오르규는 완전한 퍼포먼스를 위해 이를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테너가 부른 3막의 아리아에서 이 뜻은 존중되지 않았다”며 “이 문제에 강한 신념을 가진 게오르규는 이를 개인적인 모욕으로 느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게오르규는 일련의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몇 년 동안 멋진 관계를 이어온 한국 관객에게 존경과 사랑을 표한다”고 전했다.
게오르규는 지난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토스카’ 공연 3막에서 카바라도시 역 테너 김재형이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을 앙코르로 다시 부르자 무대 한쪽에 나타나 불만을 표시했다. 당시 게오르규는 “이 공연은 리사이틀이 아니다. 나를 존중해달라”라고 항의했다. 게오르규는 공연이 끝난 뒤 커튼콜에도 등장하지 않았다. 한참 뒤 무대에 등장했지만 일부 관객이 야유를 보내자 인사도 없이 곧바로 퇴장했다.
세종문화회관은 논란 이후 게오르규 측에 항의 표시와 함께 사과를 요청했다. 세종문화회관 측은 “이번 공연 앙코르는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즉석 결정해서 진행한 것으로 앙코르가 진행 중인 무대 위에 출연자가 등장하여 항의를 표현하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라며 “이에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은 해외에서 발생했던 유사한 사례들의 처리 내용을 참고해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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