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비싼 신차 누가 사겠나"…'렌터카' 종목 날았다
- 車관세에 렌터카 수요 확대 기대감…허츠·에이비스 20%대↑
- 신차 가격 인상 우려에…허츠·에이비스 급등
- 공매도 포지션 10% 넘어, 숏 스퀴즈 영향도
- "고쳐서 오래 탈것"…車부품 소매업체도 상승

허츠 로고.(사진=AFP)
이날 뉴욕증시에서 허츠는 전거래일 대비 22.61% 오른 4.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비스 역시 전거래일 대비 20.49% 오른 74.16달러에 마무리됐다.스톡 트레이더 네트워크의 데니스 딕 수석 전략가는 “미국의 25% 자동차 관세는 렌터카 회사들에게 오히려 이득이 될 수 있다”면서 “차량 가격이 오르면 ‘나는 자주 이동을 하지 않으니 그냥 렌터카를 이용하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는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해 관세 면제를 하지 않을 경우 미국산 차량 가격은 약 3000달러(약 440만원), 캐나다나 멕시코산 차량 가격은 6000달러(약 870만원)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4월 중순까지 북미 차량 생산의 거의 모든 부분에서 차질이 발생해 하루 약 2만대의 생산 감소로 이어지고 전체 생산량의 약 30%가 줄 것이라고 봤다.
딕 전략가는 또한 “여기엔 일종의 숏 스퀴즈(short squeeze)도 작용하고 있어 이런 점들이 랠리를 본격적으로 촉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숏 스퀴즈는 자산 가격 하락을 예상해 돈을 건 공매도 투자자가 자산 가격 상승 시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해당 자산을 사는 행위다.
두 종목 모두 지난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여준 종목들이다. 최근 1년 동안 허츠와 에이비스는 각각 47.71%, 39.82% 하락했다. 이에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에게 인기 종목으로, 금융정보업체 LSEG 데이터에 따르면 각각의 발행 주식의 10% 이상이 공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JP모건은 이번 25% 자동차 관세 발표로 인해 소비자들이 차량을 더 오래 보유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자동차 정비 빈도와 정비 비용이 증가하면서 자동차 부품 및 정비 업종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부품 소매업체들의 주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오릴리 오토모티브는 3.09%, 오토존은 3.98%, 어드밴스 오토 파츠(AAP)는 6.74% 각각 상승 마감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르면 미국은 오는 4월 3일 오전 0시 1분(한국 시간 오후 1시 1분)부터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를 부과한다. 엔진 등과 같은 핵심 부품도 포함된다.
이 여파로 이날 뉴욕증시에서 완성차 업체들의 주가는 하락했다. 포드모터스(-3.88%), 스텔란티스(-1.25%) 등이 하락했으며 대표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 주가는 7.36% 밀렸다. 관세에 대응해 일부 모델에 대한 가격을 10% 인상하기로 한 페라리 주가는 3.16%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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