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부터 줄줄이 인기더니 해외서 대박 난 이 업계
- 맏형 CJ제일제당·'불닭 신화' 삼양식품 등 실적 호조
- 풀무원·오리온, 해외 외형 성장에 '3조 클럽' 입성
- 내수 갇힌 기업과 수출 기업 '실적 차별화'
- "인구구조 따른 양적·질적 변화 대응…내수 부진 타개책 모색해야"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K푸드’ 열풍에 국내 주요 식품업체들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 부진에 막힌 국내 사업 대신 수익성이 높은 해외에서 활로를 찾았다.
![](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02/PS25021200347.jpg)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식품업체들은 지난해 글로벌 외형 확대로 실적 호조세를 기록했다. 식품업계 맏형인 CJ제일제당(CJ대한통운 제외)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조323억원으로 전년대비 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조8710억원으로 전년수준(-0.10%)과 비슷했다. 특히 해외 식품사업 매출이 5조5814억원으로, 전체 식품부문 매출(11조3530억원)에서 49.2%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동원F&B도 해외 수출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자회사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2.8% 증가한 4조483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835억원으로 10.0% 증가했다.
대상 역시 종가 김치와 소스·편의식(HMR)·김을 4대 주력 상품으로 삼고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대상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2544억원, 182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6%, 47.1% 급증했다.
‘불닭볶음면’으로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삼양식품은 지난해 매출 1조7300억원, 영업이익 3442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각각 45%, 133%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115% 늘어난 2723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이 높은 해외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 3000억원을 넘어섰다.
‘3조 클럽’에 입성한 기업도 나왔다. 풀무원과 오리온은 매출액이 각각 3조2137억원, 3조1043억원으로 ‘3조 클럽’에 처음으로 입성했다. 이들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로써 국내 식품 기업 중 ‘3조 클럽’은 △CJ제일제당 △동원F&B △대상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농심 △SPC삼립 △오뚜기 △CJ프레시웨이 등 11곳으로 늘었다.
이들 기업의 실적 성장은 K푸드의 수요 증가세가 강한 미국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신제품 출시와 유통 채널 확장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코스트코, 월마트 등 글로벌 메인스트림에 입점하고 현지화 제품을 출시하면서 해외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는 것이다.
반면 내수 부진과 원자잿값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곳도 나왔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매출액 4조443억원, 영업이익 157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5%, 11.3% 쪼그라들었다. 회사측은 “내수부진과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한 기업과 내수에 갇힌 기업들의 실적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내수 부진으로 고전을 겪고 있는 타 산업과 달리 식품업계는 K푸드 열풍 덕에 상황이 양호한 편”이라며 “식품업계의 키워드는 해외수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경기 침체 속에서 수출을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화두였는데 앞서 해외 시장 진출에 성공한 삼양식품, CJ제일제당 등이 지금과 같은 성과를 나타내면서 그렇지 못한 기업들과 차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내수 부진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를 타개할 수 있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소리도 나온다. 김용휘 세종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고물가와 내수부진으로 일부 식품업체들이 고전하고 있는데 이는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식품업체들도 내수 수요를 자극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시대가 변하고 인구 구성에 따라 양적·질적인 요구사항이 달라지고 있는 만큼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02/PS25021200347.jpg)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식품업체들은 지난해 글로벌 외형 확대로 실적 호조세를 기록했다. 식품업계 맏형인 CJ제일제당(CJ대한통운 제외)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조323억원으로 전년대비 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조8710억원으로 전년수준(-0.10%)과 비슷했다. 특히 해외 식품사업 매출이 5조5814억원으로, 전체 식품부문 매출(11조3530억원)에서 49.2%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동원F&B도 해외 수출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자회사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2.8% 증가한 4조483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835억원으로 10.0% 증가했다.
대상 역시 종가 김치와 소스·편의식(HMR)·김을 4대 주력 상품으로 삼고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대상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2544억원, 182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6%, 47.1% 급증했다.
‘불닭볶음면’으로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삼양식품은 지난해 매출 1조7300억원, 영업이익 3442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각각 45%, 133%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115% 늘어난 2723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이 높은 해외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 3000억원을 넘어섰다.
‘3조 클럽’에 입성한 기업도 나왔다. 풀무원과 오리온은 매출액이 각각 3조2137억원, 3조1043억원으로 ‘3조 클럽’에 처음으로 입성했다. 이들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로써 국내 식품 기업 중 ‘3조 클럽’은 △CJ제일제당 △동원F&B △대상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농심 △SPC삼립 △오뚜기 △CJ프레시웨이 등 11곳으로 늘었다.
이들 기업의 실적 성장은 K푸드의 수요 증가세가 강한 미국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신제품 출시와 유통 채널 확장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코스트코, 월마트 등 글로벌 메인스트림에 입점하고 현지화 제품을 출시하면서 해외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는 것이다.
반면 내수 부진과 원자잿값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곳도 나왔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매출액 4조443억원, 영업이익 157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5%, 11.3% 쪼그라들었다. 회사측은 “내수부진과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한 기업과 내수에 갇힌 기업들의 실적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내수 부진으로 고전을 겪고 있는 타 산업과 달리 식품업계는 K푸드 열풍 덕에 상황이 양호한 편”이라며 “식품업계의 키워드는 해외수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경기 침체 속에서 수출을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화두였는데 앞서 해외 시장 진출에 성공한 삼양식품, CJ제일제당 등이 지금과 같은 성과를 나타내면서 그렇지 못한 기업들과 차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내수 부진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를 타개할 수 있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소리도 나온다. 김용휘 세종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고물가와 내수부진으로 일부 식품업체들이 고전하고 있는데 이는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식품업체들도 내수 수요를 자극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시대가 변하고 인구 구성에 따라 양적·질적인 요구사항이 달라지고 있는 만큼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희나 기자hno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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