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존심' US스틸 결국 일본 품으로

입력시간 | 2025.06.14 오전 10:34:40
수정시간 | 2025.06.14 오후 3:19:02
  • 트럼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 일본제철·US스틸 공동성명…110억달러 투자
  • 美정부에 '황금주'부여…필요한 당국 승인 마쳐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사실상 승인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일본제철이 미국 정부가 제시한 ‘국가 안보 합의’ 내용을 준수하는 한 US스틸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다만 행정명령에서 국가 안보 합의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US스틸과 일본제철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일본제철이 2028년까지 약 110억달러(약 15조 458억원)를 투자하고, 미국 정부에는 국가 안보 이익이 침해된다고 판단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지분율인 ‘황금주’(golden share)를 부여하는 내용이 합의에 명시됐다고 했다. 일본제철이 미국 내 투자 약속을 늘리며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두 회사는 성명에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의 과감한 리더십, 우리의 역사적인 파트너십에 대한 강한 지지에 감사한다”면서 “이 파트너십은 우리 공동체와 앞으로의 세대를 위한 가족들을 도울 막대한 투자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또 이번 투자와 관련해 미국 법무부의 검토를 마쳤으며 필요한 모든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파트너십은 조속히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AP에 따르면 두 회사는 미국 정부에 황금주를 부여하는 구체적인 방식이나 더 자세한 투자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협상과 관련해 ‘완전한 통제권’을 가지고 있다면서 “51%의 소유권은 미국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제철은 2023년 12월 US스틸을 15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철강 노조 등이 반발하면서 전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서 불허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후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대통령이 결정한 ‘일본제철의 미국 US스틸 인수 불허’에 대해 재검토를 명령했다. 이후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국가 안보 차원에서 합병의 적절성을 검토해 지난달 21일 보고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했다.

일본제철 로고(사진=로이터)

김소연 기자sy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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