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서 헤어롤 말고 브이로그...나무라니 '엄마' 데려온 신입
- 변호사 "해고 사유로는 보기 어려워"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회사에 상습적으로 지각을 하고 업무 중 브이로그를 촬영하거나 ‘헤어롤’을 말고 업무를 보는 등 근무 태도가 좋지 않은 신입사원으로 골치를 앓고 있다는 동료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최근 신입사원으로 20대 여성 사원이 직속 후배로 들어왔다고 전했다. 이 신입은 대학교를 막 졸업하고 첫 사회생활로 이 회사에 출근했다. 입사 첫 달에는 성실하게 일하며 출근했지만, 이후 신입사원의 근무 태도가 크게 바뀌었다고 한다.
A씨는 “신입이 아침 7시에 ‘오늘 좀 늦을 것 같다. 죄송하다’는 문자를 보냈다. 처음엔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며 이해했는데 일주일에 한 번 오던 이런 문자가 매일 오기 시작했다”며 “신입은 9시 출근인데도 8시 58분에야 ‘저 오늘 늦어요’라는 문자를 보낸 적도 있다”고 전했다.
신입은 늦게 출근해 앞머리에 헤어롤을 말고 일하고, 커피를 느긋하게 마시고 책상에 개인 브이로그를 찍는 등 업무에 집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A씨는 “업무를 맡기러 갈 때마다 자리에 없었다. 알고 보니 ‘50분 일하고 10분은 무조건 쉰다’는 자기만의 규칙을 만들어 산책하러 나가거나 전화 통화하기 위해 자리를 비운 거였다. 그러면서 칼같이 정시에 퇴근했다”고 주장했다.
이 신입은 식탐까지 부렸다. 회사에 지급되는 캡슐 커피가 비싸 직원들은 암묵적으로 하루에 한 잔을 마시는데, 신입은 세 잔을 마셨다. 탕비실에 있는 음료수나 과자, 컵라면 등을 집으로 가져가기도 했다. 이에 ‘뭐 하느냐’고 A씨가 지적하자 신입은 “오늘 간식 안 먹어서 손해니까 집에 가져가서 먹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결국 A씨는 참다 못해 신입사원에 “자기 일 좀 하고 자리를 지켜라”라고 나무랐다고 한다. 그러자 신입은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을 ‘뉘예뉘예 알겠습니다’로 바꿔놨다. 이에 A씨가 전화를 걸어 따지자 신입은 “웃겨서 한 것인데 제 발 저리시냐”고 응수했다고 한다.
신입과 말다툼을 한 다음날 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신입의 어머니가 회사로 찾아와 “어디 감히 밤중에 결혼도 안 한 여자애한테 연락해서 괴롭히냐? 당신 뭐야?”라고 A씨에게 따진 것이다. 신입의 어머니는 회사 사장에게까지 찾아가 대화를 했다.
사장은 A씨를 따로 불러 “그 직원이 실업급여 받으려고 딱 1년만 버틴다고 하더라. 그동안 네가 좀 참아라”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후 신입은 자신이 일을 시킬 때마다 “싫어요, 그건 과장님 일 아닌가요? 왜 저한테 미루세요?”라고 따졌다고 토로했다.
급기야 신입은 동료들이 자신을 피하자 “점심 안 먹을 테니 1시간 일찍 퇴근하겠다”는 황당한 요구를 했다고 A씨는 덧붙였다. 그러면서 “직원들은 불만이 하늘 끝까지 치솟은 상황인데 괜히 해고하거나 이의 제기했다가 사내 괴롭힘 또는 부당 해고로 신고할까 봐 두렵다”고 조언을 구했다.
이같은 사연에 박지훈 변호사는 “해고 사유로는 어려울 것 같다”며 “징계도 가능한데, 잘 해결하면 좋겠는데 법적으로 해결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지난 22일 ‘사건반장’의 별별상담소에서는 소규모 회사에서 근무하는 30대 후반 남성 직원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A씨는 최근 신입사원으로 20대 여성 사원이 직속 후배로 들어왔다고 전했다. 이 신입은 대학교를 막 졸업하고 첫 사회생활로 이 회사에 출근했다. 입사 첫 달에는 성실하게 일하며 출근했지만, 이후 신입사원의 근무 태도가 크게 바뀌었다고 한다.
A씨는 “신입이 아침 7시에 ‘오늘 좀 늦을 것 같다. 죄송하다’는 문자를 보냈다. 처음엔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며 이해했는데 일주일에 한 번 오던 이런 문자가 매일 오기 시작했다”며 “신입은 9시 출근인데도 8시 58분에야 ‘저 오늘 늦어요’라는 문자를 보낸 적도 있다”고 전했다.
신입은 늦게 출근해 앞머리에 헤어롤을 말고 일하고, 커피를 느긋하게 마시고 책상에 개인 브이로그를 찍는 등 업무에 집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A씨는 “업무를 맡기러 갈 때마다 자리에 없었다. 알고 보니 ‘50분 일하고 10분은 무조건 쉰다’는 자기만의 규칙을 만들어 산책하러 나가거나 전화 통화하기 위해 자리를 비운 거였다. 그러면서 칼같이 정시에 퇴근했다”고 주장했다.
이 신입은 식탐까지 부렸다. 회사에 지급되는 캡슐 커피가 비싸 직원들은 암묵적으로 하루에 한 잔을 마시는데, 신입은 세 잔을 마셨다. 탕비실에 있는 음료수나 과자, 컵라면 등을 집으로 가져가기도 했다. 이에 ‘뭐 하느냐’고 A씨가 지적하자 신입은 “오늘 간식 안 먹어서 손해니까 집에 가져가서 먹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결국 A씨는 참다 못해 신입사원에 “자기 일 좀 하고 자리를 지켜라”라고 나무랐다고 한다. 그러자 신입은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을 ‘뉘예뉘예 알겠습니다’로 바꿔놨다. 이에 A씨가 전화를 걸어 따지자 신입은 “웃겨서 한 것인데 제 발 저리시냐”고 응수했다고 한다.
신입과 말다툼을 한 다음날 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신입의 어머니가 회사로 찾아와 “어디 감히 밤중에 결혼도 안 한 여자애한테 연락해서 괴롭히냐? 당신 뭐야?”라고 A씨에게 따진 것이다. 신입의 어머니는 회사 사장에게까지 찾아가 대화를 했다.
사장은 A씨를 따로 불러 “그 직원이 실업급여 받으려고 딱 1년만 버틴다고 하더라. 그동안 네가 좀 참아라”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후 신입은 자신이 일을 시킬 때마다 “싫어요, 그건 과장님 일 아닌가요? 왜 저한테 미루세요?”라고 따졌다고 토로했다.
급기야 신입은 동료들이 자신을 피하자 “점심 안 먹을 테니 1시간 일찍 퇴근하겠다”는 황당한 요구를 했다고 A씨는 덧붙였다. 그러면서 “직원들은 불만이 하늘 끝까지 치솟은 상황인데 괜히 해고하거나 이의 제기했다가 사내 괴롭힘 또는 부당 해고로 신고할까 봐 두렵다”고 조언을 구했다.
이같은 사연에 박지훈 변호사는 “해고 사유로는 어려울 것 같다”며 “징계도 가능한데, 잘 해결하면 좋겠는데 법적으로 해결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혜선 기자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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