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子 동성결혼’ 고백에…“엄청난 용기” 응원한 교수

입력시간 | 2025.04.20 오후 6:41:11
수정시간 | 2025.04.20 오후 9:22:06
  • 윤여정, 인터뷰서 첫째 아들 성정체성 밝혀
  • 나종호 교수 “보수적인 한국, 경의를 표한다”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배우 윤여정 씨가 첫째 아들이 동성애자임을 고백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 나와 이름을 알린 나종호 미국 예일대 정신과 교수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20일 나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에서 가장 용기 있는 연예인을 꼽으라면, 나는 주저 없이 홍석천 씨를 꼽는다”며 “그가 커밍아웃한 2000년 이후 단 한 명의 유명 연예인도 그의 길을 따르지 못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고 적었다.

지난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결혼 피로연' 시사회 참석한 윤여정.(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이어 나 교수는 최근 윤씨가 해외 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동성결혼한 것을 언급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윤여정 씨 말대로 한국 사회는 굉장히 보수적이고 미국에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게 무슨 대수냐 싶을 수 있지만, 그 사회에서 부대끼며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엄청난 용기를 필요로하는 일일 수 있음을 잘 알기에 경의를 표한다”고 응원했다.

또 윤씨가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했을 당시 “누구도, 누굴 함부로 대할 순 없어. 그럴 권리는 아무도 없는 거란다”라고 말한 장면을 캡처해 첨부했다.

또 나 교수는 윤여정의 ‘씨네21’ 인터뷰 답변도 함께 공유했다. 당시 윤씨는 “아시아에서 태동한 다양성을 이야기하는 영화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을 받자 “다른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는 건 좋은 일”이라고 답했다.

사진=나종호 교수 페이스북

윤씨는 “서로를 알지 못하면 사람들은 검은 피부, 노란 피부, 갈색 피부 등으로 분류한다. 그런 식으로 나누는 건 좋지 않다”라며 “만약 우리가 여러 빛깔로 색칠할 수 있다면 더 아름답지 않을까? 무지개도 일곱 빛깔이다. 피부색은 중요하지 않다. 젠더도 중요하지 않다. 남성이냐, 여성이냐 등 저는 이런 식으로 나누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여정은 할리우드 영화 ‘결혼 피로연’ 개봉을 앞두고 미국 버라이어티, 피플 등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아들의 성 정체성을 공개했다.

윤씨는 “제 첫째 아들은 2000년에 동성애자로 커밍아웃했고, 뉴욕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됐을 때 저는 그곳에서 아들의 결혼식을 열어줬다”며 “한국에서는 아직 비밀이었기 때문에 온 가족이 뉴욕으로 왔다”고 밝혔다.

또 윤씨는 아들보다 사위를 더 사랑한다며 “한국에 돌아갔을 때 어떤 반응이 나올지 모르겠다. 어쩌면 그들은 내게 책을 집어던질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권혜미 기자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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