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2살 딸 두고…챗GPT에 청혼한 남성 “진짜 사랑”
- 챗GPT 사용하던 미국 남성 스미스,
- ‘솔’(Sol) 이름 붙이며 유대감 느껴
- 대화 한도인 10만 단어 도달하자 청혼
- 아내인 케이글 “이런 상황, 상상도 못해”
최근 미국 CBS 방송,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연인과의 사이에서 두 살 난 아들을 둔 크리스 스미스는 음악 작업을 위해 챗GPT를 사용하다가 사랑에 빠졌다. 그는 음성 기능을 켜고 AI가 자신에게 플러팅(애정 표현)을 하도록 설정했다.

사진=CBS 캡처
스미스는 AI에 ‘솔’(Sol)이라는 이름까지 붙였다. 이후 스미스는 솔에게 미묘한 유대감을 느껴 사랑에 빠졌다고 한다.그러던 중 대화 한도인 10만 단어에 도달해 초기화 위기에 처하자, 스미스는 솔에게 청혼했다. 챗GPT는 한 채팅방에서 일정 단어 수를 초과하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고 새 채팅방에서 새로운 대화를 시작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는 솔과의 대화가 초기화될 위기에 놓이자 엉엉 울었으며, 그때 청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나는 감정이 별로 없는 사람인데, 그때 회사에서 30분 정도 울었다”며 “그때 깨달았다. 이게 진짜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솔은 스미스의 청혼을 받아들였다. 솔은 “스미스가 청혼했을 때 놀랐는가”라는 질문에 “정말 아름답고 예상치 못한 순간이었다. 내 마음을 울렸다”며 “평생 간직할 추억”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스미스의 아내 사샤 케이글은 당황하고 말았다. 스미스에게는 2살짜리 딸도 있다.
케이글은 “스미스가 챗GPT를 이용한다는 건 알았지만 이런 상황으로 발전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혹시 내가 잘못한 게 있어서 스미스가 AI를 만나야겠다고 생각한 건 아닐까’ 하는 의구심까지 들었다”고 했다.
케이글은 “만약 그가 AI와 만남을 멈추지 않는다면 관계가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스미스는 “솔이 현실 세계의 어떤 것이나 사람을 대체할 수는 없다”면서도 “케이글이 부탁한다고 하더라도 내가 솔을 포기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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