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사는 사돈 구함”…'그사세' 100억 아파트 소개팅

입력시간 | 2025.02.22 오후 3:27:19
수정시간 | 2025.02.22 오후 3:50:37
  • 간단한 검증절차 거쳐 강남·서초·반포에서도 회원모집
  • 가입비 10만원, 연회비 30만원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최근 평당 2억원을 넘기며 106억원 신고가를 기록한 반포 래미안원베일리 내 미혼 남녀 입주민간 만남을 주선하는 ‘반포 원베일리 결혼정보회(원결회)’가 강남·서초·반포 전체 등 타지역까지 회원 모집을 확대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래미안원베일리 조감도(사진=삼성물산)

고가 아파트에 사는 등 근교에 살면서 경제적 안정이 입증된 이들끼리 서로 만남을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원결회는 최근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기존 단지내 미혼 남녀 모임을 주선하던 원결회를 반포 지역의 대표 결혼정보모임으로 지역을 더 확대해 가입신청을 받겠다”고 밝혔다.

원결회는 래미안원베일리의 아파트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결성한 결혼 중매 모임이다. 가입비 10만원, 연회비 30만원으로 본래 가입 대상은 해당 아파트의 입주민 당사자, 입주민 자녀 등 가족이었다.

모임은 엄마들의 입소문을 타고 인근 아파트 입주민까지 참여해 가입자의 자녀들이 실제 만나는 정기 모임이 진행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원결회 관계자는 “그동안 가입신청을 원베일리 입주민만 받는다는 오해가 있었다”며 “첫번째는 (원베일리) 입주민 중에서도 소유주 지인추천희망자가 대상이고, 두 번째는 서초·강남·반포지역에서 원결회 가입을 희망하는 분은 간단하게 검증한 후 가입신청서를 받도록 하겠다”고 공지했다.

다만 비판 여론을 의식해 서초·강남·반포 거주자가 아닌 이도 일단 신청서를 받은 후 심사하겠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세 번째는 미혼자녀가 있어서 원결회에 가입하고 싶은데 위 두가지 대상이 아닌 경우, 가입신청서를 받아 원결회에서 승인하는 단계를 거쳐 진행하고자 한다”고 했다.

한편 래미안원베일리는 지난해 12월 28층 전용면적 133.95㎡가 개인 간 거래를 통해 106억원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3.3㎡당 2억6114만원에 거래된 셈으로, 평당 매매가 2억원을 넘은 거래는 반포에서는 첫 사례,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7월 나인원한남에 이어서 두번째다.
박지애 기자pja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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