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아이유→이제훈도…연예계 '정치색' 주의보(종합)

입력시간 | 2025.06.03 오전 10:28:04
수정시간 | 2025.06.03 오전 11:13:36
  • '브이'·'볼 콕' 대신 '주먹'…파랑·빨강 색 섞어 중화도
  • 이제훈 "대선 앞두고 조심…손가락 포즈 하트만 날려"
  • 아이유·제이홉 무채색 옷 입고 투표 인증
  • 김의성·이승환, 대놓고 '올블루' 정반대 투표 행보도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3일 오늘 오전 6시부터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연예계는 선거 타이밍과 맞물린 일부 스타들의 정치색 논란 및 불똥으로 잔뜩 긴장한 모습이다. 대부분의 스타들이 색깔있는 복장, 혹은 포즈가 정치색이나 특정 후보 지지의 표현으로 오해받지 않게 복장 및 행동에 철저히 신경 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특정 후보를 공개 지지하며 소신껏 정치색을 드러내는 일부 스타들의 정반대 행보도 눈에 띄었다.

(왼쪽부터)아이유, 제이홉 SNS.

특히 팬층이 유독 두터운 아이돌 가수들은 이번 대선과 관련해 손가락 포즈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아이돌들이 포토월 앞에서 통상적으로 취하던 ‘브이’, ‘볼 콕’ 등의 포즈가 자칫 1번, 2번 등 특정 후보를 의미하는 투표 번호로 해석될 가능성 때문이다.

지난달 19일 컴백한 그룹 라이즈는 대면 팬 사인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손가락 포즈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으로 웃음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라이즈 멤버 은석은 팬들 앞에서 자신도 모르게 ‘엄지 척’ 포즈도 선보였고, 이를 확인한 멤버 쇼타로가 은석의 엄지를 꾹 눌러 주먹 포즈를 만드는 광경이 눈에 띄었다. 앤톤 역시 양손으로 브이를 만들다 다급히 손을 내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멤버 가온은 최근 일본에서 개최된 제2뇌 아시아스타 엔터테이너 어워즈 레드카펫 행사 참석 당시, 주먹을 흔들며 인사하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수 지드래곤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토리에 ‘Off to L.A’란 문구와 함께 푸른 조명이 비친 셀카를 게재했다. 이어 어두운 하늘 위로 붉은 달이 떠 있는 사진도 게시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파란색이 대선을 앞두고 특정 정당을 연상케 할 수 있는 만큼 붉은 달 사진으로 중화해 균형을 맞춘 것이 아니냐는 재치있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사진=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엔믹스, NCT 드림, 이즈나 공식 SNS 캡처)

배우 이제훈은 지난 2일 진행한 영화 ‘소주전쟁’의 매체 인터뷰에서 대선을 앞두고 복장 및 포즈에 조심스러워졌다고 솔직히 고백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검정색 의상을 입고 등장한 이제훈은 인터뷰에서 “색깔이 있는 거를 의식이 되더라. 자주 표현하는 인사법 등 다양한 손동작들이 있는데 그런 손동작들에 있어서 자칫하면 오해를 살 수 있겠다는 생각에 자중하고 있었다. 그래서 하트만 많이 날린다”는 하소연 섞인 너스레(?)로 공감과 웃음을 자아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옥수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를 배경으로 찍은 사전투표 인증샷을 게재했다. 제이홉의 사전투표 인증샷이 유독 주목받는 이유는 올블랙 착장으로 색깔 논쟁을 원천 차단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손가락 노출없이 얼굴과 상체만 노출해 색깔과 더불어 특정 숫자를 연상케 하는 오해도 원천 차단했다. 아이유 역시 무채색 옷을 입고 사전투표를 완료한 인증샷을 올려 정치색 논란 가능성을 배제했다.

배우 김고은은 SNS에 별다른 멘트 없이 사전투표소 방향을 가리키는 안내문 사진을 올리며 사전투표를 인증했다. 사전투표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인증하면서, 불필요한 정치색 논란을 원천 차단해 눈길을 끌었다.

연예계가 이처럼 복장 및 행동에 민감한 이유는 대선을 앞두고 휘말릴 수 있는 ‘정치색’ 논란의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일부 스타들이 별다른 의미없이 올린 셀카, 특정 색깔의 복장 등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으로 번졌던 사실도 한몫했다.

앞서 빈지노는 SNS에 ‘세계 뻘건디의 날’이란 글과 함께 빨간색 옷을 입은 사진을 올려 정치색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빨간색은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색이기 때문이다.

빈지노는 논란이 일자 사진을 삭제한 뒤 “사전투표 기간 중이라는 타이밍에서 오해를 살 수 있었던 점, 충분히 조심하지 못했던 점은 저도 크게 느끼고 있다”며 “오늘의 게시물은 저도 아쉽고,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표현 하나 하나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에스파 카리나도 숫자 ‘2’가 적힌 빨간색 의상을 입은 사진을 SNS에 올려 정치색 논란에 휘말렸다. 카리나는 이후 직접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그럴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걱정 기쳐 죄송하다. 앞으로 주의 깊게 행동하겠다”고 사과했다.

오히려 정치색을 자유롭게 드러내는 일부 스타들의 정반대 행보도 눈에 띤다. 배우 김의성, 가수 이승환 등 일부 스타들은 사전투표가 진행된 이틀간 더불어민주당을 연상케 하는 파란색 복장을 입고 사전 투표 인증샷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김보영 기자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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