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못 먹을라" 해외서 쓸어가는 마른김…"통제 필요"

입력시간 | 2025.07.11 오전 6:00:20
수정시간 | 2025.07.11 오전 7:06:09
  • [K김의 씁쓸한 현주소]③
  • 양태용 한국김수출협회장 인터뷰
  • 해외 스낵용김 수요 급증에 국내 마른김 가격 급등
  • "마른김 수출시 협회 추천 등 통제 방안 검토해봐야"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앞으로 조미김 수출이 계속 줄고 마른김 수출이 늘면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다.”

(사진=노희준 기자)

양태용(사진) 한국김수출협회장(영진식품 대표)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수출되는 국내 마른김 중 국내 조미김 업체 해외 공장으로 나가는 비중은 10%도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양 회장은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업체가 우리 마른김을 수입해 현지에서 값싼 노동력으로 조미김을 만들어 팔면 국내 조미김 업체의 수출이 불리해진다”면서 “또 국내 마른김에 대한 해외 기업들의 수요가 늘어 마른김 확보를 위한 경쟁이 격해지면 국내에서 마른김 가격이 급등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집계한 국내 마른김(중품 10장 기준)의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달 20일 기준 1348원 수준이다. 이는 전년(1287원) 대비 4.7%, 평년(945원)과 비교하면 42.7% 높은 수준이다. 그는 이어 “마른김 수출이 늘어난다는 것은 부가가치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다는 의미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김수출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마른김 수출 상위 지역(금액 기준)은 중국이 5828만달러로 1위다. 이어 태국(5701만달러), 러시아(3409만달러), 일본(2781만달러), 대만(2019만달러), 베트남(946만달러). 미국(897만달러)순이다.

그는 “김을 생산하는 국가는 한국과 중국, 일본인데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던 일본의 경우 4~5년 전만 해도 8500만속(1속=100장)을 생산했지만 일본 양식어가의 고령화 등 이유로 올해는 5000만속으로 생산량이 줄었다”면서 “중국 역시 양식 어장 면적은 늘었지만, 생산량이 답보 상태고 위생면에서도 좋지 않아 국내 마른김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해외에선 김이 스낵으로 많이 팔리는데, 국내 김은 두께가 얇아 스낵용으로 적합한 반면 일본 김은 두꺼운 편이라 적합하지 않다”면서 “김이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식되면서 해외에서 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김은 비타민이나 미네랄, 단백질이 많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양 회장은 “마른김을 수출할 때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물게 하거나 김수출협회 등의 추천을 받아 양과 품질 면에서 일정 정도의 통제 장치를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현재는 마른김 업체와 해외 바이어가 일대일로 계약을 하기 때문에 아무런 통제 장치가 없다”고 했다.
노희준 기자gurazi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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