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0원 소금빵' 논란에… 슈카 빵집, 결국 문 닫는다

입력시간 | 2025.09.06 오후 1:55:03
수정시간 | 2025.09.06 오후 1:57:21
  • 내일(7일)까지 영업… 재정비하기로
  • "불편 드려 죄송, 질책·조언 새길 것"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990원 소금빵’으로 화제를 모았던 경제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의 빵집이 일주일 만에 문을 닫는다.

지난달 31일 서울 성동구 글로우 성수에 마련된 경제유튜버 슈카의 ETF 베이커리 팝업 스토어에 990원짜리 소금빵이 진열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슈카월드는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달 30일 오픈한 팝업스토어는 오는 7일 영업을 끝으로 잠시 문을 닫고 재정비 시간을 갖겠다”고 알렸다.

그는 “무더운 날씨에도 찾아주신 발걸음이 큰 힘이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한편,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부족함에 대해서는 “불편과 아쉬움을 드려 죄송하다. 질책과 조언을 새겨 더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성수동에서 문을 연 ‘ETF 베이커리’ 팝업스토어는 소금빵을 990원, 식빵을 1990원, 치아바타를 3490원, 복숭아 케이크를 1만 8900원 등 시중보다 낮은 가격에 내놓으며 오픈 직후 큰 관심을 끌었다. 슈카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빵값 인플레이션이 심각하다”며 유통 단계를 줄이고 산지 직송으로 원가를 낮춘 구조를 소개, 실험적 시도를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존 자영업자들이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슈카는 곧바로 “싼 빵을 만들면 좋아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며 사과했다. 이번 영업 조기 종료도 이러한 논란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짧지만 큰 반향을 일으킨 ‘990원 소금빵’ 실험은 막을 내리지만, 슈카월드는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며 재개 가능성을 열어뒀다.

‘ETF 베이커리’의 실험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체험이었지만, 업계에는 가격·구조 문제를 직격한 도전으로 다가왔다.

베이커리 업계는 인건비·원재료비 상승, 높은 임대료와 인테리어 비용 등 구조적 부담을 안고 있다. 전문가들은 “초저가 전략은 단기적 이벤트로는 가능하지만,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모델은 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베이커리 전문점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6.3%로, 치킨(9.5%)이나 커피 전문점(7.2%)보다 낮은 수준이다.
윤기백 기자giba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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