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침몰하는데”…필사의 구조 속 ‘셀카 삼매경’…춤까지 췄다

입력시간 | 2025.05.08 오전 6:26:53
수정시간 | 2025.05.08 오전 6:26:53
  • 美 마이애미 비치서 고급 요트 침몰 사고
  • 구조된 인플루언서 32명…구조 당시 태도 빈축
  • 사고 요트 탑승 정원 최대 16명 비판도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 근처에서 인플루언서 수십 명을 태운 고급 요트 한 척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탑승자 32명은 다행히 구조됐지만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했다는 말이 나오는 가운데, 일부 인플루언서들이 요트가 가라앉는데도 셀카를 찍고 농담하며 크게 소리 내 웃는 등 사고 상황을 즐기는 듯한 태도를 보며 빈축을 사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미국 남동부해안경비대는 5일(현지 시각) 엑스(옛 트위터)에 플래글러 모뉴먼트 섬 근처에서 약 20m 길이의 요트가 물에 잠기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다른 기관과 함께 대응에 나서 탑승자 32명을 모두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당시 영상에는 요트가 점차 가라앉고 해안경비대가 필사의 구조 작전을 펼치는데도 정작 구조되는 사람들은 그리 신경 쓰지 않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비키니 차림의 이 여성 인플루언서들은 자신들이 가져온 값비싼 물건을 챙기느라 여념이 없다. 한 여성은 맥북을 꼭 쥐고 있고 전 미스 아메리카 참가자인 리건 하틀리로 확인된 여성은 350달러(약 48만원)짜리 양주를 품에 안았다. 그러자 다른 누군가가 “아기(양주)는 안전하다”고 외치는 목소리가 들린다.

한 남성은 구조 작업에 훈수를 두듯 “여성과 아이들이 먼저”라고 농담처럼 외쳤는데 이 말을 들은 일부 여성들은 마냥 재미있다는 듯이 소리 내 웃었다. 구조된 일부 여성들은 침몰하는 요트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고 손을 들어 춤 추기도 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이같은 모습을 보고 우려를 표했다고 한다. 레이철 밀러라는 한 여성은 CBS 뉴스 마이애미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다른 배 위에 있었는데 구조대 보트가 많이 보였고 요트가 뒤집히고 있었다”면서 “전혀 평범해 보이지 않고 매우 걱정스러웠다”고 밝혔다.

CBS 뉴스가 입수한 신고 전화 녹취록에 따르면 사고 요트는 이탈리아 스포츠카 제조사 람보르기니가 요트 업체 테크노마르와 함께 만든 ‘테크노마르 포 람보르기니 63’이란 한정판 모델이지만 선주가 누구인지 사고 원인이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사고 요트의 탑승 정원이 최대 16명이라는 점에서 그 두 배나 되는 사람들이 타고 있던 것이 영향을 준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총 63척만 제작된 이 요트는 가격이 최소 350만 달러(약 48억원)부터 시작하며 옵션에 따라 최대 600만 달러(약 83억원)에 달하는 데 전직 MMA 선수 코너 맥그리거가 그중 한 척을 2021년에 360만 달러(약 50억원)에 구매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로원 기자bliss24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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