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USA' 루이비통도 흔해지겠네"…美 투자 러시
- 美 관세 위협에 글로벌 기업 현지화 속도
- '트럼프 관세폭탄'에 루이비통 공장 설립 만지작
- 루비이통, 명품 공장 설립 검토 중
- 석유 메이저 쉘 "세금·석유정책 우호적…美 사업 확대"
- 현대차·H&M도 생산 현지화로 대응
- "미국서 입지 약한 기업, 신규 공장 현지에 세울 것"...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에 대해 2월 1일부터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이 대응책 마련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 석유 대기업 쉘과 프랑스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유럽 2위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 등 유럽 주요 기업들과 한국 현대차 등 글로벌 기업들의 리더들이 미국의 정책에 발맞춰 관세 충격 완화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 증시에서 시가총액 2위 기업인 LVMH는 미국에 공장 설립 가능성을 내비쳤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은 최근 “미국 당국이 우리가 계속 (공장을) 설립하도록 강력히 권장하고 있다”면서 “현재 환경에서는 이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VMH는 대부분의 제품을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생산하지만, 미국에 루이비통 공방을 세 곳을 운영하고 있다. 또 미국 보석 브랜드 티파니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아르노 회장은 “미국에서 ‘낙관적인 분위기’를 느꼈고, 프랑스로 돌아왔을 때는 ‘찬물을 끼얹은 듯한 느낌’이었다”고 비교하며 미국을 치켜세웠다. 그와 다른 임원들은 “특히 유럽에 비해 낮은 미국의 낮은 세금, 저렴한 에너지 비용, 높은 경제 성장률이 유럽보다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시총 2위 기업인 쉘도 미국에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와엘 사완 최고경영자(CEO)는 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우호적인 세금 구조와 규제 환경이 형성되고 있어 (미국에서)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모든 것이 우리에게 좋은 순풍과 투자에 대한 자신감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취임 연설에서 “드릴, 베이비, 드릴(Drill, baby, drill·석유와 천연가스 추출 규제 완화)”을 외치며 미국 내 석유 자원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에선 과도한 기업 규제가 투자를 저해하는 요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유럽연합(EU)의 복잡한 규제 때문에 투자를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CEO의 발언은 이 같은 불만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FT 기고문을 통해 규제가 투자의 걸림돌이라고 경고하며 “특히 에너지 비용 측면에서 유럽에서 사업을 하는 것이 더 저렴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관세 위협으로 인해 다양한 산업에서 투자를 재조정하는 움직임이 나타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스웨덴 패션 브랜드 H&M의 다니엘 에르베르 CEO는 주요 시장, 특히 미국 인근에서 더 많은 제품을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는 점점 덜 글로벌화되고 있다”며 “우리는 공급망의 유연성을 높여 관세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 현대차(005380)도 생산 현지화 카드를 꺼내들었다. FT는 구자용 현대차 IR담당 부사장이 지난주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지만, 우리는 확실히 생산을 현지화해 관세로 인한 잠재적 영향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푸조와 지프, 피아트를 거느린 스텔란티스의 존 엘칸 회장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 미국 투자를 결정했다. 엘칸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직전 워싱턴을 방문해 대통령 및 고위 관계자들과 나흘간 회의를 한 뒤 미국에 5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인 작년 12월에는 오하이오주 지프 공장에서 1100명 감원 결정을 번복하기도 했다.
한 유럽계 은행 임원은 FT에 “미국 시장에서 입지가 약하거나 유럽에서 비중이 높은 기업이라면, 앞으로의 신규 공장은 미국에 세우려 할 것”이라고 짚었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위협과 친기업적 규제 완화 정책에 따른 기업들의 미국 투자 확대 움직임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의 투자 붐을 잇는 흐름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3700억 달러 규모의 대출, 보조금 및 지원책을 제공하며 기업 투자를 유치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 지원책 중 일부를 철회할 계획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 석유 대기업 쉘과 프랑스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유럽 2위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 등 유럽 주요 기업들과 한국 현대차 등 글로벌 기업들의 리더들이 미국의 정책에 발맞춰 관세 충격 완화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 증시에서 시가총액 2위 기업인 LVMH는 미국에 공장 설립 가능성을 내비쳤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은 최근 “미국 당국이 우리가 계속 (공장을) 설립하도록 강력히 권장하고 있다”면서 “현재 환경에서는 이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VMH는 대부분의 제품을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생산하지만, 미국에 루이비통 공방을 세 곳을 운영하고 있다. 또 미국 보석 브랜드 티파니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아르노 회장은 “미국에서 ‘낙관적인 분위기’를 느꼈고, 프랑스로 돌아왔을 때는 ‘찬물을 끼얹은 듯한 느낌’이었다”고 비교하며 미국을 치켜세웠다. 그와 다른 임원들은 “특히 유럽에 비해 낮은 미국의 낮은 세금, 저렴한 에너지 비용, 높은 경제 성장률이 유럽보다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시총 2위 기업인 쉘도 미국에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와엘 사완 최고경영자(CEO)는 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우호적인 세금 구조와 규제 환경이 형성되고 있어 (미국에서)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모든 것이 우리에게 좋은 순풍과 투자에 대한 자신감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취임 연설에서 “드릴, 베이비, 드릴(Drill, baby, drill·석유와 천연가스 추출 규제 완화)”을 외치며 미국 내 석유 자원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에선 과도한 기업 규제가 투자를 저해하는 요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유럽연합(EU)의 복잡한 규제 때문에 투자를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CEO의 발언은 이 같은 불만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FT 기고문을 통해 규제가 투자의 걸림돌이라고 경고하며 “특히 에너지 비용 측면에서 유럽에서 사업을 하는 것이 더 저렴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관세 위협으로 인해 다양한 산업에서 투자를 재조정하는 움직임이 나타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스웨덴 패션 브랜드 H&M의 다니엘 에르베르 CEO는 주요 시장, 특히 미국 인근에서 더 많은 제품을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는 점점 덜 글로벌화되고 있다”며 “우리는 공급망의 유연성을 높여 관세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 현대차(005380)도 생산 현지화 카드를 꺼내들었다. FT는 구자용 현대차 IR담당 부사장이 지난주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지만, 우리는 확실히 생산을 현지화해 관세로 인한 잠재적 영향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푸조와 지프, 피아트를 거느린 스텔란티스의 존 엘칸 회장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 미국 투자를 결정했다. 엘칸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직전 워싱턴을 방문해 대통령 및 고위 관계자들과 나흘간 회의를 한 뒤 미국에 5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인 작년 12월에는 오하이오주 지프 공장에서 1100명 감원 결정을 번복하기도 했다.
한 유럽계 은행 임원은 FT에 “미국 시장에서 입지가 약하거나 유럽에서 비중이 높은 기업이라면, 앞으로의 신규 공장은 미국에 세우려 할 것”이라고 짚었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위협과 친기업적 규제 완화 정책에 따른 기업들의 미국 투자 확대 움직임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의 투자 붐을 잇는 흐름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3700억 달러 규모의 대출, 보조금 및 지원책을 제공하며 기업 투자를 유치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 지원책 중 일부를 철회할 계획이다.
양지윤 기자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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