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안전, 교육으로…'왕초보'의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 방문기[르포]

입력시간 | 2025.06.06 오전 7:30:00
수정시간 | 2025.06.06 오전 7:30:00
  • 일본 본사 인증 받은 국내 유일 시설
  • 1200평 교육장서 이륜차 실습
  • 초보자도 맞춤 장비·코스 제공
  • "도로 위 모두의 안전을 위해" 뚝심
[이천=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도로 위 모든 사람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만든 ‘모터사이클 학원’이 한국에도 있다. 스쿠터를 난생 처음 타 본 사람도 안전하게, 효율적으로 주행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경기 이천시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 전경. (사진=혼다코리아)

지난 5월 30일 경기 이천시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에서 이영선 인스트럭터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혼다코리아)

지난 5월 30일 서울에서 한 시간가량을 달려 도착한 경기 이천시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를 찾았다. 1200평 규모의 넓은 교육장 앞에 건물이 우뚝 서 있고, 안에는 혼다코리아의 수많은 모터사이클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이곳은 일본 혼다 본사 인증을 받은 국내 유일의 모터사이클 안전교육 전문 시설로 학원 인증을 받은 곳이다. 전 세계 43번째 혼다 안전운전 교육 거점이자 21번째 공식 센터다. 본사가 인증한 오랜 경력의 인스트럭터 4명이 상주하고 있으며, 수강생 개개인의 신체 조건과 숙련도에 맞춰 장비와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지난 5월 30일 경기 이천시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에서 이영선 인스트럭터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혼다코리아)

이날 교육은 스쿠터 ‘왕초보’를 위한 비기너 코스와 초·중급자 과정인 타운 라이더 코스를 혼합해 진행됐다. 기자는 스쿠터를 아예 처음 타보는 상황이라, 기본부터 차분히 배우는 교육이 필요했다.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에서는 장비를 착용하는 것부터 교육이 시작된다. 몸통 전체를 감싸는 보호대를 비롯해 무릎~정강이, 팔꿈치, 신발까지 모두 개인 체형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장갑을 끼고 헬멧까지 착용하고 교육장으로 나섰다.

스쿠터 옆에 서서 조작법부터 배웠다. 혼다의 베스트셀링 스쿠터인 PCX를 기반으로 교육을 시작했다. 시동을 걸고 끄는 기초 조작법부터 타이어 점검, 브레이크 작동 여부 점검, 사이드스탠드와 메인 스탠드 위치와 작동법 등을 차근히 배웠다. 조작을 배우면서도 도로에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을 세심히 짚어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스쿠터가 넘어진 상황에서 일으켜 세울 때는 파손을 줄이면서도 도로 위 시민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을 알려준다. 핸들을 넘어진 반대 방향으로 최대한 꺾고, 넘어진 방향에서 핸들에 힘을 실어 스쿠터를 세우면 된다.

지난 5월 30일 경기 이천시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에서 이영선 인스트럭터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혼다코리아)

이후 시동 걸기, 출발과 정지 등을 배웠다. 교육 중 기자 체형에 PCX가 맞지 않아 혼다의 역사적인 모델, 슈퍼커브로 바꿔 탔다. 현장에서는 ‘안심’과 ‘안전’을 키워드로 세심한 주행 교육이 이뤄졌다. “모터사이클은 내 등에 탄 운전자의 마음을 읽습니다”라며 안심하되, 안전하게 스쿠터에 입문할 수 있는 주행 방법을 배웠다. 실제 주행 상황에 활용할 수 있는 꿀팁도 와르르 쏟아졌다.

회전 구간이 특히 어려웠다. 스로틀을 당기고 풀며 일정 속도를 유지하는 동시에 몸을 회전 방향으로 틀어야 하는 것이 복잡했다. 시속 30㎞ 수준의 속도로 주행 연습을 하다 보니 바람을 직접 가르며 달리는 스쿠터만의 매력이 느껴지는 듯했다.

지난 5월 30일 경기 이천시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에서 이영선 인스트럭터가 기자를 교육하고 있다. (사진=혼다코리아)

이후 제동 연습도 오랜 시간을 할애했다. 앞·뒤 바퀴 브레이크를 나눠 조정하는 방식을 배웠다. 마지막으로는 속도를 조절하며 느리게 주행하는 저속 밸런스 과정까지 배우고 끝이 났다.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스쿠터를 배우다보니 막연히 가졌던 이륜차에 대한 두려움도, 무모함도 모두 사라지는 듯했다. 기초 조작만을 다뤘지만 교육 효과는 명확했다. 스쿠터에 대한 거리감이 확연히 달라졌음을 느꼈다.

지난 5월 30일 경기 이천시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에서 기자가 스쿠터를 타고 회전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혼다코리아)

지난 5월 30일 경기 이천시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에서 기자가 스쿠터를 타고 회전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혼다코리아)

혼다코리아는 이 센터를 통해 연간 약 1500명의 라이더에게 안전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스쿠터를 배우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온다. 초보부터 오랜 시간 스쿠터와 모터사이클을 즐겨 온 고수들까지 다양한 라이더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혼다코리아와 라이더들이 단순히 스쿠터를 ‘탈 줄 아는 것’이 아니라 ‘위험 없이 즐길 줄 아는 것’을 목표로 한 마음이 된 셈이다. 교육을 지도한 이영선 인스트럭터는 “도로 위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만 있다면 스쿠터는 도심에서 최고의 교통 수단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며 “모두가 안전한 도로 위를 만들 수 있도록 교육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다원 기자d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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